[쿠키뉴스=이훈 기자] 혼다코리아가 세단 10세대 올 뉴 시빅을 출시하며 해치백 모델들 경쟁 상대로 나선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15일 “시빅의 경쟁상대는 폭스바겐의 골프”라고 지목했다. 연비 조작 여파로 골프가 국내에서 팔지 못하자 그 시장을 노리겠다는 것이다.
해치백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국내 시장이지만 폭스바겐 골프는 2014년 7238대가 팔리며 국산 해치백 모델 i30의 6660대를 넘었다, 이는 수입차가 동일 세그먼트에서 국산차 판매를 앞섰던 최초의 기록이다.
시빅은 실용성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해치백을 상대하기 위해 리어 6:4 폴딩 시트를 적용하고 트렁크 내 통과 공간을 이전 시빅 대비 약 20% 확대시켜 공간활용성을 증대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사이즈의 적재물을 편리하게 적재할 수 있으며 9.5인치 골프채 4개 29인치 캐리어 3개까지 적재 가능하다.
연비 또한 복합연비 14.3km/ℓ(도심: 12.8km/l, 고속도로 16.9km/l)로 골프 13.5~15.5km/ℓ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와 함께 운전자와 탑승자의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을 위한 첨단 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원격 시동이 가능한 원격 시동 장치와 스마트키를 소지한 채로 차량을 떠나면 도어가 자동으로 잠금 되는 워크어웨이 도어 락, 스티어링 휠 터치식 컨트롤 스위치, 운전석 8방향 파워시트, 전 좌석 열선 시트 등을 기본 적용하여 운전자와 탑승자의 편의성을 극대화 했다.
뿐만 아니라 언덕길 밀림 방지(HSA: Hill Start Assist) 기능,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및 오토홀드, 3가지 모드 전환이 가능한 멀티 앵글 후방 카메라, ECM 룸미러 등 안전 사양도 추가했다. 단 최고급 트림 한 가지 밖에 없음에도 하이패스, 보조석 전동시트는 탑재하지 않았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올 뉴 시빅은 2.0L직렬 4기통 DOHC i-VTEC 엔진과 무단자동변속기의 최적의 조합으로 시빅 본연의 스포티한 주행성을 극대화하면서도 고연비와 환경성능까지 실현했다. 최고출력 160ps/6500rpm로 골프 150ps보다 높다. 최대토크는 19.1kgm/4200rpm 골프 32.6㎏.m보다 떨어진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올 뉴 시빅은 국내 수입 C세그먼트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1000대가 판매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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