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스멥’이 삼성의 전승 행진을 자르고 토막냈다.
kt 롤스터는 15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와의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1라운드 3주차 26경기에서 3세트를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5승1패로 단독 1위에 올랐다. 이들보다 1경기 덜 치른 삼성은 4승1패를 기록, SK텔레콤 T1과 동률로 공동 2위가 됐다.
‘스코어’ 고동빈이 경기 초반 해결사로 나섰다. 그라가스를 고른 그는 라인전 단계에서 고전하던 kt의 바텀 라인에 개입, ‘룰러’ 박재혁의 애쉬를 잡았다. 이로 인해 kt 바텀 듀오의 숨통이 트였다.
kt는 1세트에 이어 또 다시 미드 로밍에 집중했다. 그러나 ‘크라운’ 이민호의 카르마는 이를 여유 있게 회피하면서 kt의 동력을 소모시켰다. 14분께 양 팀은 드래곤 둥지 근처에서 마주쳤다. kt가 일방적인 이득을 봤다. 상대방 미드·정글러를 잡아낸 이들은 탑으로 향해 ‘큐베’ 이성진의 케넨마저 끊어내며 그간의 고생을 보상받았다.
삼성은 케넨에게 합류보다 스플릿 푸쉬에 집중토록 했다. kt는 이에 개의치 않고 삼성의 본대를 두들겨 킬을 따냈다.
kt는 ‘코어장전’ 조용인의 자이라를 잡아낸 뒤 내셔 남작 사냥을 시도했다. 그리고 삼성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쫓아오자 순식간에 태세를 전환, 삼성 챔피언들을 대거 사냥했다. 이후 안전하게 버프를 획득한 kt는 슬슬 게임을 끝낼 채비를 했다.
경기 시작 29분 만에 삼성의 바텀 억제기를 가져간 kt는 정비 후 적 본진 한복판에 진입, ‘마타’ 조세형의 그림 같은 이니시에이팅과 함께 대규모 교전에서 승리했다. 이후 삼성의 넥서스를 깨면서 삼성에게 시즌 첫 패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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