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취소 파문 뮤지컬 ‘햄릿’ 측 “임금체불 사실 아니다”

공연 취소 파문 뮤지컬 ‘햄릿’ 측 “임금체불 사실 아니다”

기사승인 2017-06-16 15:00:49

[쿠키뉴스=인세현 기자] 예고 없이 공연을 취소한 뮤지컬 ‘햄릿’ 측이 임금체불로 인한 스태프 보이콧설을 부인했다.

지난 15일 오후 8시에 막이 오를 예정이었던 뮤지컬 ‘햄릿’은 끝내 공연을 시작하지 못했다. 공연이 50분간 지연된 끝에 취소된 것. 무대 기술 감독이 무대에 올라 “조명 문제가 생겨 공연을 취소한다”며 환불과 초대권 발행을 약속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서울 디큐브아트센터를 찾았던 A씨는 쿠키뉴스에 “50분간 정확한 안내도 듣지 못하고 무작정 기다려야만 했다”며 제작사의 미흡한 대처에 불만을 터트렸다.

공연 취소 사유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16일 한 매체는 ‘햄릿’의 공연 취소 사태가 임금체불로 인한 스태프 보이콧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햄릿’ 측 관계자는 쿠키뉴스에 “조명에 문제가 생겨 15일 공연이 취소된 것이 맞다”며 “빠르게 복구를 하면 공연을 진행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미흡한 대처로 피해를 입은 관객 및 배우, 스태프에게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오케스트라가 보이콧을 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공연 지연으로 오케스트라가 피트에 올라가지 않았을 뿐, 당일 전 스태프와 배우가 공연장에서 대기했다”고 강조했다. 임금체불 및 스태프 보이콧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와 같은 제작사의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햄릿’을 둘러싼 잡음은 이어지고 있다. 일부 관계자는 ‘햄릿’이 임금체불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증언했다. 더불어 일방적인 공연 파행에 뿔이 난 관객의 불만도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뮤지컬  ‘햄릿’은 배우 이지훈, 비투비 서은광, B1A4 신우, 빅스 켄이 출연 중이다. 다음달 23일까지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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