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손자·연예인 아들 학교폭력 가해자 제외… 교육당국 조사

재벌 손자·연예인 아들 학교폭력 가해자 제외… 교육당국 조사

재벌 손자·연예인 아들 학교폭력 가해자 제외… 교육당국 조사

기사승인 2017-06-18 11:22:59

[쿠키뉴스=인세현] 서울의 한 사립초등학교 교내 폭력 사건에서 대기업 총수 손자와 연예인 아들이 가해자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주장과 관련해 교육당국이 조사에 나선다.

서울시교육청과 산하 중부지원교육청은 A사립초를 대상으로 오는 19일 특별장학에 들어간다고 지난 17일 알렸다.

교육청 관계자는 “사실 확인과 함께 학교 측의 처리 절차가 정당했는지 살펴볼 것”이라며 “특별장학 기간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SBS는 지난 4월 A초교 수련회에서 학생 4명이 같은 반 학생 1명을 집단 구타한 사건 가해자 중 대기업 총수 손자와 연예인 아들은 처벌을 받지 않고 빠져나갔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관해 A초교 측은 “심한 장난 수준이며 학교 폭력으로 볼 사안은 아니다”라고 교육당국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측은 가해 학생들이 담요를 씌우고 야구방망이 등으로 구타했다고 증언했지만, 학교 측은 “학생들이 쌓여 있던 무너진 이불 아래 사람이 깔렸는지 모르고 장난을 쳤으며 야구 방망이는 플라스틱 장난감이었다”고 해명했다.

바디워시를 바나나우유라며 강제로 먹였다는 의혹에 관해서는 “피해를 봤다는 학생이 먼저 바디워시를 맛 봐 다른 학생들이 말렸다”며 “대기업 총수 손자가 가해자 명단에서 빠진 것은 당시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해 학생의 부모로 지목된 배우 윤손하 측은 “언론에 보도된 초등학생 폭력기사와 관련해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며 “사실과 상당부분 다르다. 악의적으로 편집돼 방송된 부분은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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