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인세현] 부산 남부경찰서는 18일 영아살해 및 사체유기 혐의로 김모(34·여)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2014년 9월과 지난해 1월 출산한 두 딸을 부산 남구에 위치한 동거남 A씨의 집 냉장고 냉동실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7일 정오경 A씨의 여동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냉동실에서 아기 시신 2구를 발견했다. 두 아기의 시신은 검은색 봉지에 담겨 냉동실 안쪽에 보관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병원에서 아기를 출산했으나 여력이 안돼 이틀간 방치했고 결국 숨져 냉장고 냉동실에 보관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두 아기의 생부가 누군지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동거남 A씨와 동거남의 모친은 냉동실에 아기 시신이 있는지 몰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아기 시신 2구를 국립과학수사 연구소로 보내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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