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강경화 장관 공식 임명… 한미정상회담 준비 박차

文대통령, 강경화 장관 공식 임명… 한미정상회담 준비 박차

文대통령, 강경화 장관 공식 임명… 한미정상회담 준비 박차

기사승인 2017-06-18 15:07:40

[쿠키뉴스=인세현]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공식 임명했다. 문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지명한 지 28일 만이다. 문 대통령은 야당의 거센 반대에도 강 장관의 임명을 강행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오후 2시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강 신임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강 장관이 이날 외교부 장관으로 정식 임명되며 70년 만에 첫 외교부 여성 장관이 탄생했다. 더불어 윤영관 전 장관 이후 약 14년 만에 비 외무고시 출신 인사가 외교부 장관 자리에 오르게 됐다.

강 장관은 오는 29~30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외교 행보에 나선다.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자유무역협정(FTA), 주한미군 주둔비 인상 등 각종 현안을 두고 한미간 이견이 불거질 가능성이 높은 한미정상회담은 강 장관의 첫 능력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강 신임 장관은 임명장 수여 후 즉시 외교부로 출근해 산적한 현안을 챙길 예정이다. 외교부는 오는 19일 강 신임 장관의 취임식을 개최한다.

한편 야당은 이번 임명을 ‘협치 파괴’로 규정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청와대는 능력과 도덕성 검증으로 장관 후보자를 가려야한다는 원칙을 무너트리고 인사청문회와 절차적 민주주의를 무력화 시켰다”며 “국민의당은 국회와 국민을 무시한 이번 폭거를 강력히 규탄하고 즉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당 측은 이러한 야당의 주장이 국정 발목잡기라고 성토했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강경화 후보자의 외교부 장관 적격여부는 이미 국민의 검증을 받았다”며 “야당의 주장에 따라 외교활동에 차질을 빚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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