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상위권과 하위권의 승점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도드라진 하루였다. SKT가 7승 고지를 선점해 단독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반면 에버8은 다시 꼴찌로 내려앉았다.
kt 롤스터와 SK텔레콤 T1은 22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1라운드 경기에서 에버8 위너스와 락스 타이거즈를 각각 만나 승리했다.
kt는 1세트에 역전승을 거뒀다. 이들은 초반 열세였음에도 불구, 완벽한 시야 장악과 내셔 남작 사냥 견제로 불리했던 게임을 자연스레 뒤집었다. 에버8은 경험 미숙이 드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스멥’ 송경호가 2세트를 지배했다. 레넥톤을 선택한 그는 ‘헬퍼’ 권영재의 자르반 4세를 농락하며 자신의 영향력을 협곡 전체로 늘렸다. 스플릿 푸시면 스플릿 푸시, 대규모 교전이면 대규모 교전, 모든 면에서 탑 라이너의 교과서와도 같았던 그의 활약에 힘입어 kt가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SKT와 타이거즈는 1세트부터 장기전을 치렀다. 양 팀이 고르게 성장해 경기 시간은 40분을 넘겼다. 돋보인 것은 단연 ‘페이커’ 이상혁이었다. 카시오페아를 고른 그는 매 중요한 순간마다 상대 캐리맨 ‘상윤’ 권상윤의 코그모를 강하게 압박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SKT는 2세트 초반 로밍을 통해 이득을 봤다. 이후 케이틀린을 조종한 ‘뱅’ 배준식이 신들린 무빙으로 타이거즈를 유린, SKT가 모든 오브젝트를 챙겨 승리했다. 배준식은 이 경기서 MVP로 선정돼 자신의 롤챔스 300경기 출전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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