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평사리문학관, 박경리문학관 ‘문학&생명관’으로 변신

하동 평사리문학관, 박경리문학관 ‘문학&생명관’으로 변신

기사승인 2017-06-23 15:38:04

[쿠키뉴스 하동=이영호 기자] 경남 하동군 악양면에 있는 평사리문학관이 박경리문학관으로 이름을 바꿔 새롭게 문을 열었다. 

하동군은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인 평사리문학관을 세미나·전시·집필공간 등을 갖춘 박경리문학관의 문학&생명관으로 리모델링하고 23일 현판 제막식을 열었다. 

당호 문학&생명<토지>를 비롯한 여러 작품에서 생명사상을 강조하며 평소 이곳 평사리를 생명의 땅이라고 밝힌 박경리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윤상기 군수가 직접 지었다 

이에 따라 박경리문학관은 문학관으로서 종합체계를 갖추고 박경리 문학 선양사업과 문학 발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로써 내년 박경리 선생 타계 10주년을 앞두고 전시공간인 박경리문학관, 작가들이 입주해 집필활동을 할 수 있는 문인집필실, 그리고 다양한 문학행사를 열 수 있는 실내 세미나실까지 갖춰 문학관으로서 완벽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최영욱 관장은 그동안 비가 오거나 날씨가 추울 경우 세미나나 낭송회, 북콘서트 등을 열기 어려웠다세미나실이 갖춰짐으로써 좀 더 다양한 문학행사로 독자와 지역민을 만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윤상기 군수는 박경리 선생 타계 10주년이자 <토지> 완간 25년을 앞두고 생명의 땅평사리에 새로운 문학의 공간이 조성돼 기쁘게 생각한다앞으로도 부족한 부분을 채워 문학과 예술, 먹거리와 볼거리, 체험이 어우러지는 융·복합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학&생명관 개관 첫 행사로 24일 오후 3시 부산문화연구회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원하는 예술여행 행사 문학아 놀자-문학난장을 마련한다. 

이 행사는 오카리나, 시낭송, 해금, 대금, 색소폰 연주와 피리 독주, 소설낭독, 진도북춤 공연, 박경리문학관 집필실의 레지던스 입주작가의 낭송 등 다양한 예술 장르가 융합된 무대로 꾸며진다.

hoho@kukinews.com

이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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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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