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양균 기자] 정부가 경유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미세먼지 대책으로 추진한 ‘수송용 에너지 상대가격의 합리적 조정방안’ 연구용역 결과가 경유세 인상으로 결론났다고 연합뉴스가 25일 보도했다.

해당 연구용역은 현재 휘발유의 85% 수준인 경유 가격을 최소 90%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과 아예 가격을 휘발유보다 25% 비싸게 책정하는 방안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용역안에는 휘발유와 경유, 액화석유가스(LPG)의 상대가격 조정과 관련한 10여 개의 시나리오가 포함돼 있지만, 연합뉴스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 “모든 시나리오는 휘발유 가격은 그대로 두되 경유 가격은 조정하는 것이 공통 내용”이라고 전해 갈등이 예상된다.

정부 용역에 참가했다는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경유의 상대가격을 내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혀 사실상 경유가격 인하에 대한 고려를 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논란이 커지자 기재부는 “공청회에서 발표되는 내용은 용역 수행기관의 분석 결과일 뿐”이며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한 뒤 세제개편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