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日총영사 ‘위안부는 매춘부’ 발언, 사실이면 매우 부적절…필요 대응 취할 것”

외교부 “日총영사 ‘위안부는 매춘부’ 발언, 사실이면 매우 부적절…필요 대응 취할 것”

기사승인 2017-06-27 15:42:50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미국 애틀랜타 주재 일본 총영사가 ‘위안부는 매춘부’라는 발언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 외교부가 “사실이라면 매우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보도가) 사실이라면 고위 외교관이 했다고는 믿기지 않는 발언”이라며 “위안부 문제가 전시(戰時) 성폭행으로서 중대한 인권 침해 사안이라는 국제사회의 공통된 인식에 반하는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해당 보도가 사실일 경우, 이에 상응하는 외교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언급도 있었다. 조 대변인은 “외교부는 관련 보도 내용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사실 여부에 따라 외교 채널을 통한 강한 유감 표명 및 관련 발언 철회 요구 등 필요한 대응을 취하겠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한인매체 뉴스앤포스트는 26일(현지시간) 애틀랜타 주재 일본 총영사관의 시노즈카 다카시 총영사가 최근 지역신문 ‘리포터 뉴스페이퍼’와의 인터뷰에서 “일본군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 한국에서 온 여성들을 성노예로 삼았다는 증거는 없다”면서 그 여성들은 돈을 받은 매춘부였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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