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자사고 폐지, 의견 수렴 통해 추진할 것”

김상곤 “자사고 폐지, 의견 수렴 통해 추진할 것”

기사승인 2017-06-29 14:48:18

[쿠키뉴스=심유철 기자]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자립형 사립고등학교(자사고) 폐지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29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재개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사고 폐지에 대한 입장을 질의한 장정숙 국민의당 의원에게 “자사고·외국어 고등학교·국제고등학교 등이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한다는 것은 온 국민이 알고 있다”며 “제가 교육감 재직하는 동안 자사고의 한계를 극복하려고 노력했다. 또 자사고 확대를 억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국가 교육 차원에서 이 문제를 제대로 검토해야 한다”며 “국가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폭넓게 검토하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장 의원의 “김 후보자는 (자사고 폐지에 대해) 대선공약 당시보다 한걸음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 임명을 받기 위해서 물러선 것이냐, 의지가 확고하냐”는 질문에 “자사고 폐지에 대한 입장을 존중한다. 구체적인 방법은 의견수렴이나 논의를 통해 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장 의원은 “국회 예산정책처에서 자사고를 모두 일반고로 전환했을 때 비용추계를 해봤더니 5년 간 8490억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재정적 대책이 있느냐”고 질문했다. 김 후보자는 “자사고는 학교 재단과 학생 부담으로 운영하는 방식이다”며 “이러한 운영방식이 낳은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해 국민이 우려한다. 재정적 문제는 기획재정부 등 관계 당국과 충분히 협의하면서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tladbcjf@kukinews.com

심유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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