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호찌민, 체육교류 활기

경북도·호찌민, 체육교류 활기

기사승인 2017-07-04 14:59:37

 

[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가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개최를 앞두고 호찌민시와 활발한 체육교류를 하고 있다.

경북도와 경북체육회는 최근 호찌민-경주문화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사전붐업 행사인 ‘한-베친선체육대회’교류행사를 협의 중이다.

이 과정에서 경북체육의 우수성을 본 호찌민시 체육관계자들은 경북에서의 전지훈련과 우수지도자 파견 등을 정식 요청했다. 

이에 따라 호찌민시는 2018년도 베트남 전국체전을 대비해 경북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경북도는 우수지도자를 파견한다.

도는 최근 작성한 기본서명문을 바탕으로 이달 중 도청에서 양 도시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1차로 양궁, 태권도, 사격 종목의 지도자 3~4명을 파견할 계획이다.

양궁은 지난 리우올림픽 전종목 석권의 주인공이기도한 문형철 총감독(예천군청 감독)이 지도하고 있다.

태권도는 아시아권에서는 단연 두각을 나타내는 영천시청 실업팀이 상주하고 있으며, 사격은 리우올림픽에서 베트남에 최초 금메달을 안겨준 박충건 베트남국가대표 감독(전 경북체육회 사격감독)으로 인해 지도력에 대해 큰 신뢰가 있다.

호찌민시가 유독 경북과 체육교류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남중국해를 사이에 두고 불과 1900km 떨어진 인도네시아 서자바주의 성과를 직접 보고 들었기 때문이다.

 

도는 지난 2008년부터 약 10년간 스포츠 교류를 해온 인도네시아 서자바주에 2011년 9개 종목 11명을 시작으로 2013년 10종목 14명의 체육지도자들을 파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매년 100여명 이상의 전지훈련 팀을 보내 도내 선수단과 합동 훈련을 통해 경기력을 향상시켜 왔다. 지난해에는 9종목의 212명의 훈련 팀이 경북도를 찾았다.

그 결과 54개주 중 매번 3위를 유지해 오던 서자바주가 2016년 인도네시아 전국체전에서 56년 만에 처음으로 종합우승을 하는 쾌거를 이뤘다.

도는 포항(사격), 경산(유도), 예천(양궁), 의성(컬링), 상주(복싱) 등 지역별 특화된 체육시설 인프라를 바탕으로 우수한 체육 인재양성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 전국체전 종합4위와 MVP 선정, 리우올림픽에서 양궁, 역도 등에서 지역출신 선수들의이 메달을 땄고, 올해는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전 종목 출전이라는 성과도 거뒀다.

특히 오는 11월 열릴 예정인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의 사전붐업행사인 한-베친선체육대회도 종목과 선수단 구성 등 호찌민시 대표 팀 수준에 맞춰 일정이 확정됐다.

한-베친선체육대회는 베트남 인기 스포츠종목인 축구, 배구, 배드민턴 3종목으로 치러지며, D-50일(9.20) 배구경기를 영천시체육회 소속 남자배구팀과 호찌민시대표팀 대항으로 연다.

또 D-40일(9.29) 배드민턴경기를 국내실업 최강인 김천시청 남녀 배드민턴팀과 호찌민 실업팀 간 경기로 개최한다.

D-30일(10.10) 저녁에는 여자축구경기를 위덕대 여자팀과 호찌민대표팀 간에 열어 호찌민 전역으로 생중계 방송할 예정이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문화엑스포가 경제는 물론 체육교류로 이어져 나가는 만큼 젊은 체육인의 일자리창출에도 한층 관심을 가져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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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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