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자리 비운 노홍철 DJ, 하차 암시 발언으로 무책임 논란

또 자리 비운 노홍철 DJ, 하차 암시 발언으로 무책임 논란

또 자리 비운 노홍철 DJ, 하차 암시 발언으로 무책임 논란

기사승인 2017-07-05 15:20:44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왜 굳이 그런 말을 한 걸까. 방송인 노홍철의 DJ 하차설이 불거져 논란이 일고 있다.

노홍철의 하차설은 다른 사람이 아닌 그 자신의 발언에서 시작됐다. JTBC ‘비긴 어게인’의 해외 촬영 관계로 5일부터 5일 동안 자리를 비우게 된 노홍철은 떠나기 직전인 지난 4일 방송에서 “정중히 양해 부탁드린다”고 입을 열었다.

노홍철은 “사실 이 스케줄을 하기 전 라디오를 그만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며 “해외에 나가는 스케줄을 해야 할 것 같아서 한 번 나가는 게 아니라 정리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정리가 수월하게 안 됐다. 다음 주 월요일이면 정리가 된다”고 밝혔다.

또 노홍철은 4일 방송에서 3일간 평일 스페셜 DJ를 맡아주기로 한 전현무를 소개하며 “나보다 훨씬 낫다. 정말 잘한다. '굿모닝FM'이 전현무에게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기회에 (전현무가) 돌아왔으면 좋겠다”며 “난 형이 떠난다고 해서 형이 힘드니까 잠깐만 해보자는 생각으로 DJ를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으로 인해 노홍철이 ‘굿모닝FM’이나 ‘비긴어게인’ 둘 중 하나의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노홍철이 해외 일정으로 DJ 자리를 비운 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4월 26일부터 3주 동안 ‘비긴 어게인’ 해외 촬영으로, 또 지난달 16일 일주일동안 MBC ‘하하랜드’ 해외 촬영으로 자리를 비워 스페셜 DJ들이 빈 자리를 메운 바 있다.

이에 당시 ‘굿모닝FM’ PD는 “DJ들이 통상 길게는 3주 짧게는 1주일 정도 한 번 휴가를 가는데, 노홍철은 DJ를 맡은 지난해 5월말부터 1년간 휴가를 안 가고 개근했다”며 “그간 지각 한 번 안 했고 성실하게 해왔기에 촬영 차 겸사겸사 휴가를 가는데 막을 이유가 없지 않나”라는 입장을 밝혔다.

노홍철의 거취 여부는 그가 말했듯 오는 10일이면 확실해질 가능성이 크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분명한 건 그의 발언이 1년 동안 그의 방송을 들어온 청취자들의 기대와 믿음을 저버리게 했다는 점이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말을 한 것에 대해 노홍철은 어떤 입장을 밝힐까.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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