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IS 거점 모술 탈환…이라크총리 3년만에 ‘모술 해방’ 선언

이라크 IS 거점 모술 탈환…이라크총리 3년만에 ‘모술 해방’ 선언

기사승인 2017-07-10 09:00:13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이라크 정부가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최대 거점 도시인 모술 탈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가 군용기를 타고 모술에 도착해 IS를 상대로 한 승리를 선포하고 “모술은 해방됐다”고 선언했다고 이라크 국영 이라키아TV가 전했다

군복 차림의 알아바디 총리는 “영웅적 전사들과 이라크 국민이 이러한 대대적 승리를 거둔 것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알아바디 총리는 모술 도심에서 그동안 탈환 작전을 주도한 이라크군 주요 사령관들과 만나 격려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IS가 모술을 점령한 지 3년만으로 이라크 정부 최고 지도자가 모술 공식 해방 선언은 이라크군이 지난해 10월 모술 탈환 작전을 개시한 지 약 9개월만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IS는 이번 패배로 이라크에서는 물론 인접국 시리아에서도 입지가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AFP통신 등은 모술에서는 여전히 총성이 들리는 등 전투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라크 북부에 있는 모술은 한때 인구가 200만명 정도로, 바그다드에 이어 이라크 제2의 도시였다. 바그다드와 터키, 시리아를 잇는 교통의 요지로 유전지대가 가까워 이라크 ‘경제 수도’로 불렸다.

앞서 IS는 2014년 6월10일 모술을 이틀 만에 기습 점령한 뒤 그달 29일 칼리프 국가를 수립한다고 선포한 바 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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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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