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군산=김성수 기자]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정치공작을 통해 국민의당에 더 높은 강도의 여진을 발생시킬 우려를 표명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12일 전북 군산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가진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추미애 대표의 국민의당 흔들기를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지진에 의해 많이 흔들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미애 대표를 앞세워 정치공작을 통해 계속 여진을 일으키고 있다"며 최근 정국의 상황을 지진에 빗대 밝혔다.
특히 그는 "사실상 검찰총장인 추미애 대표가 수사지침을 내려 더 높은 강도의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수 없다"라면서 "그러나 저희 당은 어떠한 인위적 지진을 발생시키더라도 버텨낼 설계가 돼 있다고 자부한다"고 외풍 차단에 주력했다.
또 그는 "우선 우리 당원 모두가 하나가 되는 결속과 단합, 진실규명을 위해 적극적인 협조, 대선평가위원회와 혁신위원회의 결과에 따라 혁신이 신속히 이뤄질 것"이라며 "오는 8월27일 전당대회를 통해 면모를 일신해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낼 것이고, 이것이 바로 저희 당의 내진설계라고 생각한다"고 흔들림 없는 당 운영을 강조했다.
이밖에 그는 "오직 진실은 하나로, 우리는 추미애 대표가 말한 꼬리를 자르고, 머리를 자르는 또 다른 증거조작에 버금가는 진상조작을 한 일이 없다"며 "추미애 대표가 바라는 대로 저희 당이 흔들려서 무너질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 및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은 이날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등으로 인한 대책을 논의한 뒤 조선소 지원방안 등에 대한 내용을 발표하고 새만금으로 장소를 이동해 새만금개발 현황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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