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삼성이 SKT를 2대0으로 잡았다. 3번 연속이다.
삼성 갤럭시는 13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SK텔레콤 T1전을 2대0 승리로 마쳤다.
이들은 2017년 들어 유독 SKT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25일,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 경기에서 2대0 승리를 거뒀다. 이어 이번 서머 시즌 개막전이었던 5월31일 1라운드 경기에서도 2대0으로 승리했다.
오늘 경기에서 다시금 승리를 거둔 삼성은 발걸음이 가볍다. 반면 SKT 입장에선 골머리를 썩이게 됐다. 삼성은 정규 시즌에서 6경기만을, SKT는 7경기를 남겨놓은 상태다. 이변이 없는 한 두 팀 다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추후 맞대결을 염두에 둬야 한다.
지난 스프링 시즌에는 SKT가 정규 시즌 1위, 삼성이 2위를 기록했다. 결승전 무대에서 펼쳐질 것 같던 두 팀 간 대결은 삼성이 kt 롤스터에 덜미를 잡히면서 성사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서머 시즌에는 얘기가 다르다. 삼성이 10승 고지를 선점하면서 단독 1위를 질주 중이다. 만약 이 순위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SKT가 경쟁자를 무찌르고 결승에 진출한다 해도 우승컵을 위해선 삼성을 꺾어야 한다.
삼성 입장에선 1위 수성이 무척 중요해졌다. kt에게 스프링 준결승 0대3 패배, 서머 스플릿 1라운드 0대2 패배를 기록한 이들은 kt가 껄끄럽다. 롱주 역시 1라운드에서 만났을 때 2대1로 신승을 거뒀을 정도로 상성이 좋지 않다.
따라서 서머 레이스가 중반을 넘어선 이 시점에서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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