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 “‘국정원 정치 개입 사건’ 재수사 하겠다”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 “‘국정원 정치 개입 사건’ 재수사 하겠다”

기사승인 2017-07-24 15:45:53

[쿠키뉴스=심유철 기자] 문무일(57·사법연수원 18기) 검찰총장 후보자가 국정원의 국내 정치 개입 사건을 재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자는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이명박 정부 시절 입수한 (국내 정치 개입 의혹) 국정원 문건이 청와대로 반납됐지만, 수사하지 않았다. 문건 내용은 문제 삼지 않고 유출 경로만 조사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문 후보자는 “총장에 취임하면 해당 내용을 잘 파악해서 엄정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백 의원은 “(국정원의 정치 개입에 대해) 검찰이 자기 책임을 회피한 명백한 사례라고 생각된다”고 꼬집었다. 문 후보자는 이에 “총장에 취임하면 진상 조사를 통해 관계자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답했다. 

검찰은 지난 2012년 ‘디도스 특검’으로부터 국정원 등의 청와대 보고 문건 700여 건을 받았다. 그러나 검찰은 해당 문건을 수사 자료나 재판 증거로 활용하지 않고 박근혜 정권에 이양했다. 

이 문건은 지난 2011년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공격 사건을 수사한 특검이 확보한 국정원의 자료다. 또한 ‘SNS 장악 보고서’ 등으로 국정원의 선고 및 국내 정치 개입 정황이 담겨 있다.

tladbcjf@kukinews.com

심유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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