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상륙한 아이폰 16 시리즈…역시 새벽부터 ‘오픈런’

한국 상륙한 아이폰 16 시리즈…역시 새벽부터 ‘오픈런’

- 아이폰 16 시리즈, 국내 정식 출시…1차 출시국 포함
- 환호 받으며 입장한 1호 고객…“오전 5시40분부터 대기”
- 카메라컨트롤 기능 두드러지지만…AI 아직 지원 안 돼

기사승인 2024-09-20 10:20:18
20일 오전 아이폰 16 시리즈 구매를 위해 고객들이 서울 명동 애플스토어 앞에 줄을 서있다. 사진=유희태 기자 

애플의 새로운 스마트폰 ‘아이폰 16’ 시리즈가 한국에 정식 출시됐다. 

20일 오전 6시50분 서울 명동 애플스토어 앞에는 새로운 아이폰을 구매하려는 인파가 몰렸다. 이른 시간이었지만 25명이 줄을 서있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줄은 더 늘었다. 오전 8시 매장 오픈 시간이 가까워지자 대기 고객은 100명에 가까워졌다. 

오전 8시 매장이 문을 열자 대기 고객들이 직원의 환호를 받으며 입장했다. 고객들은 새로 출시된 아이폰 16과 아이폰 16 플러스, 아이폰 16 프로, 아이폰 16 프로맥스 등을 직접 살펴보며 사전 예약한 제품을 수령했다. 제품을 받은 후 인증샷을 찍는 고객도 있었다.

아이폰 16 시리즈의 사이즈는 모두 기존과 같다. 다만 프로와 프로맥스의 경우 베젤을 줄여 디스플레이가 더욱 커졌다. 가격도 지난 시리즈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아이폰 16 시리즈에 새롭게 탑재된 ‘카메라 컨트롤’ 기능. 영상=이소연 기자 

아이폰 16 시리즈의 신기능도 체험 가능했다. 우측 하단부에 새롭게 장착된 ‘카메라 컨트롤’ 버튼이 대표적이다. 카메라 컨트롤 버튼을 통해 카메라 앱을 실행, 촬영할 수 있다. 또한 버튼 위에서 손가락을 미세하게 움직여 줌 또는 빛 노출 조절이 가능하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인공지능(AI) ‘애플 인텔리전스’는 살펴볼 수 없었다. 해당 기능은 다음 달부터 미국 영어 버전으로 먼저 지원된다. 한국어는 오는 2025년 지원될 예정이다. 애플은 앞서 애플 인텔리전스를 통해 △글쓰기 △갤러리 검색 △사진편집 △요약 등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갤러리 검색 기능은 과거 찍은 사진에 대한 묘사를 하면 알아서 AI가 사진을 찾아주는 기능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외국인 고객도 눈에 띄었다. 한국이 1차 출시국에 포함돼 가장 빠르게 아이폰 16 시리즈를 만나볼 수 있는 국가가 됐기 때문이다.
20일 서울 명동 애플스토어 매장에 ‘1호 구매자’인 김민재씨가 환호를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사진=유희태 기자

고객들은 새로워진 아이폰 16 시리즈에 대해 기대감을 표했다. ‘1호 구매자’ 김민재(28)씨는 “사전예약 후 첫 수령을 위해 오전 5시40분부터 대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아이폰 15 시리즈를 가장 첫번째로 구매했다. 김씨는 “IT 블로그를 운영 중인데 15 시리즈 첫 구매 후 방문자가 기존보다 5배가량 늘었다. 이번에도 블로그 활성화를 위해 일찍 집을 나섰다”며 “애플 인텔리전스와 카메라 컨트롤 기능이 가장 기대된다. 특히 갤러리 검색 기능 등은 실생활에 필요한 AI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대기했다는 이재혁(25)씨도 “아이폰은 성능 최적화가 뛰어나다. 새로운 시리즈에서 발열 성능이 개선됐으면 좋겠다”며 “애플 인텔리전스를 통한 통화녹음 기능도 기대된다”고 이야기했다. 

아이폰16 시리즈는 이날부터 한국과 미국,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등에서 매장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KT는 20일 서울 강남 안다즈 호텔에서 아이폰16 출시기념 개통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유희태 기자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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