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살해하겠다” 美 정보기관에 메일 보낸 30대 남성 검거

“안희정 살해하겠다” 美 정보기관에 메일 보낸 30대 남성 검거

기사승인 2017-07-27 16:39:39

[쿠키뉴스=심유철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를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메일을 보낸 30대 남성이 검거됐다.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7일 미국의 한 정보기관에 안 지사를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낸 혐의(협박죄)로 A(33)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미국의 한 정보기관 홈페이지에 접속해 ‘2003~2004년 사이 한 대학에서 발생한 일의 복수로 안 지사를 살해하고 싶다”는 이메일을 보냈다.  

미 정보기관은 대한민국 경찰에 이러한 내용의 이메일이 접수된 사실을 알렸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안 지사를 밀착 경호하는 등 A씨 소재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아왔다. 

경찰은 A씨가 미 정보기관에 남긴 이메일과 IP주소 등을 토대로 이날 오전 경북 영주시 한 주택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안 지사가 이상한 사람들과 접촉하는 것 같아 미 정보기관에 알리기 위해 메일을 보냈다”면서도 “살해하겠다는 글을 쓴 것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정신질환으로 치료받은 기록은 없다. 그러나 수년 전부터 이상한 행동을 했다는 가족 진술 등을 토대로 정신질환자에 의한 해프닝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tladbcjf@kukinews.com

심유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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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유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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