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챔피언이 돌아왔다.
SK텔레콤 T1은 28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락스 타이거즈전에서 1세트를 먼저 잡았다.
타이거즈는 불쾌하게 스타트를 끊었다. 리쉬 중 팀원 간 합이 맞지 않았다. ‘마이티베어’ 김민수의 마오카이가 챙겼어야 할 첫 블루 버프를 ‘상윤’ 권상윤의 코그모가 가져갔다.
7분경 SKT가 적 정글에 진입했다. 마오카이를 말리게 만들려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키’ 김한기의 블리츠크랭크를 필두로 한 타이거즈의 저항이 예상 이상 거셌다. 타이거즈가 2킬을 내주고 3킬을 얻어내 더 이득을 봤다.
타이거즈는 17분경 화염 드래곤을 앞두고 벌어진 전투에서 승리해 한 숨 돌렸다. 2킬을 따낸 이들은 미드 1차 포탑까지 파괴해 그간의 손실을 메웠다.
27분께 SKT가 타이거즈를 물어재꼈다. ‘페이커’ 이상혁의 카시오페아가 상대 딜러진 2인을 순식간에 암살한 게 결정적이었다. 4킬을 얻어낸 SKT는 내셔 남작 사냥까지 성공해 확실하게 앞서나갔다.
SKT는 36분경 내셔 남작과 장로 드래곤, 중요 오브젝트 2개를 전부 획득했다. 정비 후 타이거즈 본진을 노크하던 이들은 기습적인 이니시에이팅으로 대규모 교전을 열었고, 여기서 완승을 거뒀다. 이어 39분께 마무리를 띄운 뒤 게임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