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 떨어진 본인 발톱 줍게 하는 등… 육군 대장 부인이 공관병에 ‘갑질’

바닥에 떨어진 본인 발톱 줍게 하는 등… 육군 대장 부인이 공관병에 ‘갑질’

기사승인 2017-08-01 12:55:44

[쿠키뉴스=이영수 기자] “육군 고위 장성의 부인이 바닥에 떨어진 발톱을 줍게 하는 등 자신이 할 수 있는 일까지 지시했고, 음식을 준비하는 조리병의 칼을 빼앗아 허공에 휘두르기도 했다.”

시민단체인 군인권센터는 지난달 31일 박 모 육군 대장의 가족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초까지 관사 공관병과 조리병을 부당하게 대우했다는 제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군인권센터는 해당 사령관의 부인이 썩은 과일을 공관병에게 집어 던지거나 인터넷 사용을 금지했고, 일을 제대로 못 한다며 베란다에 40분 동안 가뒀다는 증언도 함께 제기했다.

군인권센터는 장병을 현대판 노예로 취급하는 공관병 제도는 폐지해야 한다며, 사령관을 보직 해임하고 부인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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