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서울 넥슨 아레나 윤민섭 기자] kt가 단독 1위에 올랐다.
kt 롤스터는 1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롱주 게이밍과의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2라운드 경기 2세트를 승리로 마쳤다. 가장 먼저 시즌 14승 고지에 올라선 kt는 단독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패자 롱주는 2위로 내려앉았다.
8분경 kt 정글 칼날부리 둥지 근방에서 양 팀 상단 3인이 마주쳤다. ‘스멥’ 송경호의 마오카이가 뒤틀린 전진으로 싸움을 열었다. 절묘한 스킬 연계가 이어지면서 kt 측이 2킬을 가져갔다.
정글러 간 격차도 벌어지기 시작했다. ‘스코어’ 고동빈의 렉사이가 ‘잿불거인’ 아이템을 빠르게 구매, 성장에 집중한 결과였다. 이들은 10분께 미드에 재빨리 집결해 롱주 정글·서포터를 잡았다.
kt는 바텀에 힘을 집중해 13분만에 롱주 바텀 1차 포탑을 밀었다. 이에 롱주는 협곡의 전령을 사냥해 상·하단 균형을 맞추고자 했다. 그러나 귀환했던 kt 병력이 롱주 예상보다 빨리 전장에 합류했다. 결국 롱주는 퇴각을 선택, 협곡의 전령마저 내주고 말았다.
kt는 20분경 ‘칸’ 김동하의 레넥톤을 잡아 상대의 스플릿 푸쉬 작전을 저지했다. 이어 22분경 내셔 남작 둥지 앞에서 이니시에이팅을 시도, 에이스를 띄웠다. 이들은 내셔 남작 버프를 얻어 글로벌 골드 격차를 1만 이상 벌렸다.
재정비 뒤 롱주 탑으로 진격한 kt는 억제기 앞 대규모 교전에서 다시 한 번 완승을 거뒀다. ‘폰’ 허원석의 오리아나가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들은 27분에 마무리를 띄운 뒤 넥서스를 강제 점사해 게임을 승리로 매듭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