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잡이 어선 서해상 사고 빈번

오징어잡이 어선 서해상 사고 빈번

기사승인 2017-08-02 10:02:13


[쿠키뉴스 군산=이용철 기자] 오징어잡이 어선이 서해상으로 몰리면서 사고에 대한 우려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1일 오후 5시48분께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약 36.8㎞ 해상에서 스크루가 그물에 걸려 표류중인 43t급 채낚기 어선(선장 김씨 53세, 승선원 7명)을 구조완료 했다"고 밝혔다.

경북 영덕을 출발해 서해안에서 조업하던 오징어잡이 어선은 어군을 따라 이동하던 중 떠다니던 그물에 걸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3000t급 경비함과 300t급 경비함을 현장으로 보내 안전수역까지 어선을 릴레이식 예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선단을 이룬 오징어잡이 어선들이 전북 서해로 몰리면서 크고 작은 사고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장기간 조업으로 인한 선박고장과 해역 특성을 모른 사고 가능성이 어느때보다 높기 때문이다. 

대부분 서해상 어선들은 강원 동해를 비롯해 경북 경주와 포항, 영덕 선적 어선들로 일일 평균 5톤 이상의 위판 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해경에 접수된 오징어잡이 어선 사고는 모두 6건(6척 44명)으로 기관고장을 비롯해 침수, 추진기장애 등 원인도 다양하다.

군산해경 임동중 경비구조과장은 "집어등을 이용하는 채낚기 어선은 화재 우려가 상대적으로 높고 양식장과 암초가 많은 서해 특성을 모르고 조업할 경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충분한 정비와 조업구역 위해 요소 등을 파악한 후 조업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qnowstart@kukinews.com

이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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