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원미연 콘텐츠에디터]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에게 300억 원 규모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징역 12년이라는 중형을 구형했습니다.
삼성 계열사 자금을 횡령해 뇌물을 제공하고도
범행을 부인하는 등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양형 배경을 설명했는데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7부(재판장 김진동)는 오늘(7일)
이 부회장 등 삼성 관계자 5명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했습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에게 징역 12년을,
나머지 4명에게 징역 7년~10년을 구형했는데요.
삼성은 최순실이 설립을 주도한 미르·K스포츠재단과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각각 204억 원과 16억 원을 지원했으며,
정유라의 승마 비용으로 213억 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하고
실제로 79억 원 가량을 송금했습니다.
특검은 “‘전형적인 정경유착’에 따른 부패범죄로
국민주권 원칙과 경제민주화라는 헌법적 가치를 훼손했다.”며
“피고인들은 뇌물공여 과정에서
국내 재산을 해외로 불법 반출하고 범죄수익을 은닉했으며
이 부회장은 국회에서 위증도 했다.”고 지적했는데요.
누리꾼들 반응 살펴보시죠.
cy****
이재용이 12년이면... 최순실 박근혜는? 최소 30년은 때려야겠다ㅋㅋ
kt****
12년 안 나오겠지... 나오겠어?
근데 이재용 없어도 삼성 잘 굴러감
lo****
근데 내가 이재용이었다 하더라도...
과연 대통령이 돈 달라는데 안 줄 수 있었을까?
이재용이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씁쓸하다.
r_****
조두순이 꼴랑 징역 12년 받았는데... 이재용이 12년이라고?
특검 좀 오버한다
op****
이재용 재판 출석하다 박영수 특검 물세례 맞았던데...
박사모 정말 어이가 없다
박영수 특별검사는 오늘(7일) 이재용 부회장 결심 공판에 출석하는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물세례를 받는 등 수난을 겪었습니다.
박 특검이 법원종합청사 로비에 들어서자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순식간에 몰려들었고,
박 특검의 이름을 크게 소리 지르며 욕설을 내뱉었는데요.
이에 박 특검은 경찰들에 에워싸여 힘겹게 한 걸음씩 내디뎠고,
걸어가는 중간에 물을 뿌린 사람이 있어
양복 오른쪽이 살짝 젖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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