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9명의 어린천사, 아름다운 합주 꿈꾼다

309명의 어린천사, 아름다운 합주 꿈꾼다

기사승인 2017-08-08 15:41:10

 

[쿠키뉴스 경주=김희정 기자] 경상북도는 여름방학을 맞아 8월 7~11일까지 경주보문단지 청소년 수련원에서 ‘경북 천사오케스트라’ 아동들을 대상으로 여름 음악 캠프를 연다.

이번 캠프는 도내 지역아동센터와 아동양육시설에 흩어져 있는 309명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모두 모여 그동안 각자 배우고 익힌 악기 연주 실력을 함께 맞춰 보는 자리다.

7~9일까지는 도내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이, 9~11일에는 아동양육시설 아동들이 참가한다.

캠프는 각종 레크리에이션과 장기자랑 등의 프로그램들로 구성했으며, 오는 11월 예정돼 있는 정기 연주회를 위한 오케스트라 합동 연습 위주로 진행된다.

특히 지역아동센터와 아동양육시설 아동들이 함께하는 9일에는 파트별 합동 연습, 아동들 간 멘토&멘티 티칭, 모의 연주회 등 실력을 높이기 위한 강도 높은 연습이 예정돼 있다. 

23개 시·군에 흩어져 있는 단원들은 평소 자신들이 다니는 아동센터 또는 양육시설에서 연습하며, 한두 달에 한번 교사(지휘자)가 방문해 그간의 실력을 점검하고 지도한다.

지난해 5월 창단해 2년 차를 맞은 경북 천사오케스트라는 음악에 열정과 재능이 있는 도내 저소득가정 및 양육시설 아동들을 위한 문화예술사업이다.

경북 천사오케스트라는 지난 7월 6일 양성평등 주간 기념식에 초청돼 클래식과 트로트를 함께 연주해 큰 호응을 얻었고, 오는 9월 16일 보육인의 날에도 공연이 예정돼 있다.

또 11월에는 정기연주회도 열린다. 9월 9일에는 전라남도 아동 오케스트라인 드림오케스트라와 9월 9일 해남 명량대첩 축제장에서 합동 공연도 가질 계획이다.

이원경 경북도 여성가족정책관은 “베네수엘라는 빈민층 아이들을 위한 무상 음악 교육 프로그램인 ‘엘시스테마(EL Sistema)’로 아동들이 음악을 통해 변화하는 기적을 만들었다”며 “경북도에서도 아이들이 악기를 접하고 연주하면서 꿈과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문화예술교육 분야에 꾸준히 지원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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