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8 ·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2주 연속 둔화됐다. 최근의 상승세를 주도했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장은 7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7% 상승했다. 지난주(0.37%)에 이어 2주 연속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0.25% 하락했다.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떨어진 것은 올해 1월13일 조사(-0.08%) 이후 7개월 만이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상승세를 오름폭이 줄긴 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8 ·2 대책 발표 이후 하락 반전한 것이다.
특히 강남4구가 심각했다. 강동구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0.32%의 상승률을 기록하다 이번주 1.47% 하락했고, 송파구도 0.77%에서 -1.14%로 상승률이 반전했다. 지난주 1%가 넘게 상승했던 강남구도 이번주는 0.03%로 상승세가 죽었다. 서초구는 0.2%에서 0.06%로 소폭 줄었다.
구별로는 강동구가 0.28% 하락했고 송파구도 0.07% 내렸다. 이에 반해 투지지역에서 제외된 관악구(0.21%)와 강북구(0.21%), 도봉구(0.19%), 중랑구(0.16%) 등은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 ·인천의 아파트 가격은 각각 0.07%, 0.03% 올라 상승세가 둔화됐다.
전셋값은 여름 비수기 영향으로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줄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서울이 0.06% 올랐고 신도시와 경기 ·인천은 각각 0.0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