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번개 사나이’ 우사인 볼트(31)가 은퇴경기를 앞두고 새벽녘까지 술을 마신 사실이 밝혀졌다.
영국 매체 ‘더 선’은 “볼트가 자신의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바비큐 파티에 참석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매체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볼트는 맥주를 마시며 여성들과 춤을 췄다. 이내 한 여성과 듀오로 춤을 추더니 키스를 하며 활짝 웃는다. 경기를 앞둔 현역 선수로 보이지 않을 만큼 여유로운 모습이다. 이 매체는 파티 참석자의 말을 빌려 오전 6시가 되어서야 돌아갔다고 전했다.
볼트는 전날 영국 런더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400m 계주에서 자메이카 대표팀 마지막 주자로 출전했으나 막판 허벅지 근육 경련을 일으켜 쓰러졌다. 마지막 직선 구간에서 스퍼트를 시작하려는 순간 벌어진 일이었다. 결국 영국 선수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더 선’은 “볼트가 햄스트링 고통을 호소한 건 파티 때문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볼트는 남자 100m 결승전에서 3위(9초95) 골인하며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볼트가 참석한 파티는 2008 베이지 올림픽 높이뛰기 종목에서 은메달을 딴 저매인 메이슨(34) 추모 파티로 알려져있다.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