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바둑 한국 1위와 중국 1위가 자존심을 건 맞대결을 벌인다.
한국기원은 한국 프로바둑 랭킹 1위 박정환 9단이 24일 중국 안후이 성 퉁링에서 열리는 제3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 본선 16강전에서 중국 랭킹 1위 커제 9단과 맞붙는다고 16일 밝혔다.
마침 두 선수가 4승4패로 호각인 터라 이번 대결은 더욱 각별한 관심을 받는다. 특별히 박정환은 이번 대국에서 승리할 시 2015년 LG배 우승 이후 2년만에 세계대회 정상을 바라볼 수 있는 탄력을 얻는다.
박정환 9단은 본선 64강에서 퉈자시 9단, 32강에서 저우루이양 9단 등 중국의 세계대회 우승컵 보유자들을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이세돌 9단, 박영훈 9단 등 한국 바둑 스타들도 16강에 합류했다.
전기대회 준우승자인 이세돌 9단은 중국의 신예 황신 4단을 상대한다. 박영훈 9단은 왕하오양 6단과 시합을 앞두고 있다. 왕하오양 6단은 신진서 8단과 인공지능 딥젠고를 제치고 16강에 오르며 주목을 받은 신예다.
한편 몽백합배 제한시간은 준결승 3번기까지는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다. 결승 5번기는 각자 3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제공된다. 상금은 우승 180만 위안(약 3억646만 원), 준우승 60만 위안(약 1억212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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