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P·O] SKT ‘블랭크’ 강선구 “주전보단 팀 승리가 우선…항상 출격 대기”

[롤챔스 P·O] SKT ‘블랭크’ 강선구 “주전보단 팀 승리가 우선…항상 출격 대기”

기사승인 2017-08-19 22:38:48

[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항상 출격을 대기하고 있겠다”

SKT의 소방수 ‘블랭크’ 강선구가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SK 텔레콤 T1은 19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펼쳐진 kt 롤스터와의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플레이오프전을 패패승승승으로 승리했다.

강선구는 “지난 해의 ‘패패승승승’ 되갚아서 짜릿하다”며 “걸린 게 많았는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는 승리 소감을 전달했다. 이들은 오늘 경기를 이김으로써 결승 진출과 동시에 롤드컵 직행 티켓을 따냈다.

지난해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던 강선구였으나 올 해는 전성기를 맞이, 팀의 든든한 구원투수로서 제 몫을 해내고 있다. 강선구는 그 원인으로 “심리적인 압박이 없어졌고,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는 게 크다”는 것을 꼽았다.

강선구는 오늘 팀이 1, 2세트를 내리 내준 상태에서 3세트에 투입됐다. 그리고 3, 4, 5세트를 전부 승리로 이끌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부담은 있었지만 편하게 하려고 최대한 노력했다”며 “평소 연습하던 대로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부담을 갖기보다는 반대로 생각하려 했다”며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 보다는 ‘이기면 좋은 거다’라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덧붙였다.

오늘 ‘페이커’ 이상혁을 집중적으로 케어해준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미드·정글이 중요한 메타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강선구는 한동안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포스트 시즌 들어 ‘피넛’ 한왕호가 좋은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그는 결승전 주전 경쟁과 관련해 “승부욕은 있다”고 말하면서도“그렇지만 팀의 승리가 우선이다. 항상 출격을 대기하고 있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가장 좋아하는 별명에 대해서는 “‘갓구나이트’가 가장 멋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작년 이맘쯤에 좀 많이 힘들었었다”며 “그걸 갚아준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끝이 아니다. 결승전과 롤드컵이 남았다. 계속 달리겠다”고 덧붙였다.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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