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결혼이주여성 검정고시반 한국문화체험 가져

전주시, 결혼이주여성 검정고시반 한국문화체험 가져

기사승인 2017-08-21 15:49:46


[쿠키뉴스 전주=이용철 기자] 전주시가 고향을 떠나 머나먼 이국땅에서 생활하는 결혼 이주여성들의 한국생활 적응을 돕고 나섰다.

시와 전주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21일 검정고시반 결혼이주여성 및 자녀들과 함께 서울 롯데월드 및 아쿠아리움에서 한국문화 체험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지난 9일 검정고시를 치른 결혼이주여성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참여한 40여명의 결혼 이주여성과 자녀들은 롯데월드와 아쿠아리움을 탐방하고 자녀들과 함께 오래 간만에 학업에서 벗어나 심신을 재충전했다. 

시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 2013년부터 결혼 이주여성들을 위한 검정고시반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가사와 학업병행에 지친 검정고시반 결혼 이주여성들의 심신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이번 문화 체험을 계획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다양한 해양생태계를 체험하는 아쿠아리움 탐방 후 간담회를 갖고 그간 검정고시를 공부하면서 겪는 애로사항 등 상호간 소통의 자리를 가졌다. 또, 향후 진로 문제들을 이야기 하며 서로가 위로하고 힘을 북돋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한 이주여성은 “그동안 검정고시를 준비하한다는 핑계로 아이에게 다소 소홀했는데 여름 방학을 맞아 우리 아이와 함께 문화 체험을 할 수 있어 너무도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신계숙 전주시 여성가족과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다문화 가정의 문화적 욕구를 해소하고, 검정고시반이 대학에 진학할 경우에는 대학 학비지원 등 더욱 관심을 갖고 이주여성들이 우리 사회의 구성으로 당당하게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추진 하겠다”고 말했다.


qnowstart@kukinews.com

이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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