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원미연 콘텐츠에디터]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오늘(23일) 새벽 5시
2년간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만기 출소했습니다.
경기 의정부교도소 정문을 나섰는데요.
다소 야윈 모습이었지만 표정만은 밝았습니다.
이날 교도소 앞에는 이해찬 전 총리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문희상, 홍영표, 정성호, 박남춘, 전해철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전·현직 의원 20여 명이 한 전 총리를 마중나왔는데요.
지지자 200여 명도 ‘한명숙 총리님 사랑합니다’라고 써진 노란 풍선과 함께
“사랑해요 한명숙”을 외쳤습니다.
한 전 총리는 일일이 악수를 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는데요.
그는 “짧지 않았던 2년 동안 정말 가혹했던 고통이 있었지만
새로운 세상을 드디어 만나게 됐다.”면서
“저에게 닥쳤던 큰 시련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저의 진심을 믿고 한결같이 사랑을 주신 수많은 분들의 믿음 덕분이었다.
앞으로도 당당하게 열심히 살아나가겠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누리꾼들 반응 살펴볼까요?
dr****
한명숙 총리는 2년 꽉 채우셨네.
나중에 503 감형 같은 소리 하면 죽는다.
wn****
음... 한명숙이 9억으로 2년이었으니까...
이명박은... 음... 한 200년 살다 나옴 되겠네ㅎ
do****
한명숙 전 총리님 고생하셨습니다.
억울한 옥고 재심으로 밝혀졌으면 좋겠네요.
jk****
한명숙도 어안이 벙벙할 거야~
돈 받고 징역 살다오니 환영도 해주고 하니까...
io****
한만호가 정치자금 준 적 없다고... 한명숙 누명 쓴 거라고... 그랬는데...
물론 그 말도 백퍼 믿을 순 없지만...;;;
한명숙 전 총리는 2007년 열린우리당 대선 경선을 앞두고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9억여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2015년 8월 징역 2년에 추징금 8억8000만 원 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하고 수감됐는데요.
당시 검찰은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의 자금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2007년 발행된 1억 원의 수표가
2009년 한 전 총리 동생의 전세금으로 사용된 사실을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한만호 전 대표는 1심 재판에서
“한 전 총리에게 어떤 정치자금도 준 적 없다.
한 전 총리는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있다.”며 검찰 진술을 뒤집었는데요.
당시 재판부는 이 진술을 받아들여 무죄를 선고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검찰 수사기록을 바탕으로 유죄를 선고했고,
대법원은 이를 확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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