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오피스텔 거래량 1만7천건…올 들어 '최대'

7월 오피스텔 거래량 1만7천건…올 들어 '최대'

기사승인 2017-08-23 11:22:15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지난 7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이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23일 수익형부동산전문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온나라부동산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거래 건수는 1만7908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6월(1만4천934건) 대비 19.9% 증가한 것이다. 국토부가 상업·업무용부동산 통계에 오피스텔 거래 건수를 별도로 집계하기 시작한 올해 1월 이래 최대 월별 거래량이다.

지역별로는 경기(6천859건), 인천(3천812건), 서울(2천997건), 부산(1천39건), 경북(589건) 순이다.

거래량이 급증하나 이유는 작년 11·3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 시장이 위축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에 유동자금이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같은 오피스텔 호황이 향후에도 꾸준히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정부가 8·2 대책에서 오피스텔에도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에 현행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와 동일한 수준의 전매 제한 기간을 설정하고, 거주자 우선 분양을 적용하기로 하는 등 '풍선효과' 차단에 나섰기 때문이다.

상가정보연구소 이상혁 선임연구원은 "오피스텔은 주택에 비해 규제가 적어 많은 투자자가 선호하는 대표적 수익형 부동산으로 자리잡았다"며 "하지만 이번 8·2 대책 영향으로 전매 제한이 대폭 강화되면 거래 상승 추이가 주춤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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