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8·2대책의 여파로 서울의 아파트가격이 3주 연속 하락했다.
24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이달 셋째 주(21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04% 떨어졌다.
서울의 경우 강남·북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강북권의 하락세가 더 가팔랐다. 실제 강북권(-0.03%)의 경우 성동구는 지난주 -0.12%에서 -0.13%로 낙폭이 커졌고 용산구는 2주 연속 보합세를 기록했다. 마포구는 지난주 보합에서 금주에는 0.03% 상승세로 전환했다.
강남권(-0.04%)에선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등으로 강남4구의 재건축단지 거래가 급감했다. 강동구는 0.11% 하락했고, 강남구(-0.05%)와 송파구(-0.05%)도 약세가 이어졌다.
전국 아파트 값은 실수요자 거래의 증가로 지난주보다 소폭 오른 0.02%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시도별로는 세종(0.21%)과 인천(0.09%), 강원(0.08%)은 상승했고 부산(0.00%)과 광주(0.00%)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경남(-0.15%)과 충남(-0.14%), 경북(-0.08%)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수도권(0.02%)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된 가운데 경기(0.04%)와 인천(0.13%)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인천은 8·2 대책 등 앞선 부동산 규제에서 제외되면서 일부 반사이익이 나타났다.
지방(0.01%)의 경우 충청·경상권은 신규 입주물량이 지속적으로 공급되며 하락세 이어갔다. 부산은 조정대상지역인 해운대구, 연제구 등의 하락세로 상승폭이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