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유죄] '메르스부터 국정농단까지'… 시련 겪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

[이재용 유죄] '메르스부터 국정농단까지'… 시련 겪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

기사승인 2017-08-25 16:09:01

[쿠키뉴스=이훈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총수 대행' 기간 적지 않은 시련을 겪고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4년 부친 이건희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약 3년간의 총수 대행의 경영을 펼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2015년 삼성서울병원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유행 진원지로 지목되면서 대국민 사과를 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갤럭시 노트7 발화 사태를 겪었다. 갤럭시 노트 7은 지난해 8월 미국 뉴욕 맨해튼과 영국 런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동시에 공개됐다. 전작보다 한층 완성도가 높아졌다는 호평과 함께 삼성전자가 애플보다 한발 앞서 하반기 프리미엄폰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얻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잇따른 발화로 인해 판매가 중단됐으며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9.7% 감소한 원인 중 하나가 됐다.

이와 함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되면서 그룹 총수로서는 처음으로 구속되는 불명예 기록을 남겼으며 징역 5년의 실형도 선고받았다.

시련만 있었던 건 아니다. 미국 전장(전자장비) 전문기업 하만(Harman) 인수,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 지분 투자 등 3년간 수많은 인수합병(M&A)에 성공하면서 '미래먹거리'를 확보했다.

또 과감한 연구개발(R&D) 및 설비 투자를 통해 올해 반도체 부문을 중심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내는 데 기초를 닦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hoon@kukinews.com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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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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