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군산=이경민 기자] 전북 군산해양경찰서가 9월1일부터 10월30일까지 주꾸미 낚시어선 집중 안전관리에 들어간다.
29일 군산해경에 따르면 이 기간은 봄철 산란한 주꾸미가 성어(成魚)가 되는 황금어장 시기로 지난해에만 10만4049명이 주꾸미를 잡기 위해 낚시어선을 이용했다.
특히 주말이면 군산항 남북 방파제와 연도, 개야도 인근에 수백 척의 낚시어선과 개인 레저보트가 몰리면서 사고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지난해 10월17일 승객 22명이 탑승한 9.7t급 낚시어선이 암초에 부딪혀 승객들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2014년 1건 ▲2015년 3건 ▲2016년 6건으로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경은 군산시와 합동으로 주꾸미 낚시꾼을 태우고 영업에 나서는 낚시어선을 대상으로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안전점검에 나설 계획이며, 안전에 이상이 있다고 판단되면 행정조치와 출항금지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또 경비함정의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안전관리 인력과 장비를 보강할 계획이며 ▲구명조끼 미착용 ▲항로 내 낚시 ▲음주운항 ▲정원초과 ▲미신고 영업 등은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윤찬기 교통계장은 “낚시어선도 한꺼번에 몰리는데다 소형 레저용 보트까지 가세하면서 안전사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현장 안전관리에 집중하고 이용객을 대상으로 홍보활동도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