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지질명소’ 국가지질공원 인증

경북 ‘동해안 지질명소’ 국가지질공원 인증

기사승인 2017-08-31 16:49:27

 

[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 ‘동해안 지질명소’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았다.

경북도는 2015년 12월 환경부에 경북 동해안 일대(포항시, 경주시, 영덕군, 울진군)에 대한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신청했으며, 30일 환경부 국가지질공원 위원회 심의를 최종 통과했다.

선캄브리아기에서 신생대에 이르는 뛰어난 지질다양성을 보이는 점과 다양한 암석, 여러 지질구조가 경북 동해안의 우수한 경관과 잘 어우러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각 지역별 특화된 관광자원인 경주의 역사·문화, 포항의 근대문화·산업, 영덕의 해안경관(블루로드), 울진의 생태 등이 탐방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을 선정해 이를 보전하고 교육·관광사업 등에 활용하기 위해 자연공원법에 따라 환경부에서 인증하는 제도이다.

경북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은 2012년 울릉도·독도와 2014년 청송에 이어 도내 3번째로 인증됐다. 이로써 도는 국내 국가지질공원 10곳 중 3곳을 보유하게 됐다.

총 2261㎢ 면적에 달하는 경북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은 동해 일대의 해안과 일부 낙동정맥을 포함하며, 경주 양남주상절리군, 포항 두호동 화석산지, 영덕 화강섬록암 해안, 울진 왕피천 등 19곳의 지질명소로 구성된다.

이 밖에 양동마을, 포스코, 영덕청소년해양환경체험센터, 울진 민물고기생태체험관 등 36곳의 비지질명소도 포함된다.

도는 경북 동해안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타당성조사와 학술조사에 나섰다. 또 동해안 4개 시·군과 T/F팀을 구성, 2014년 생활권선도사업으로 국비 24억(3년간)을 확보해 지질공원 기반조성 및 지질관광프로그램 개발 등을 준비해왔다.

이날 환경부 지질공원위원회에서는 울릉도·독도 국가지질공원의 재인증 심의도 함께 진행됐다. 울릉도·독도 국가지질공원은 심의를 통과해 앞으로 4년간 국가지질공원 자격을 연장 받았다. 국가지질공원은 인증 후 매 4년마다 인증요건을 재확인해 심사한다.

김진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이번 국가지질공원 인증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첫 단계인 만큼 내실 있는 국가지질공원 운영을 통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효율적 지질공원 운영으로 지역의 우수한 자연유산을 보전하고 이를 활용한 관광활성화를 통해 일자리창출과 경제 활성화로 연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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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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