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한옥마을 은행로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한옥마을 주민들, 조문규 어진포럼회장, 윤기정 전주화훼인엽합회장 등 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옥마을 주민 참여 꽃거리 조성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과 화훼인들은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토기 화분을 3~5개씩 모아 총 78개 설치했으며, 바늘꽃과 털머위, 비비추 등 숙근초, 계절꽃 등 2,500본을 조화롭게 식재했다.
꽃 거리 조성은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이 은행로 길가에 늘어선 꽃 화분을 따라 걷는 ‘가을철 꽃길 로맨스’가 펼쳐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에 참여한 한옥마을 주민들은 앞으로 전주시 화훼인 연합회 컨설팅을 받아 한옥마을에 심어진 꽃 화분을 스스로 돌보고 가꾸기로 했다.
시는 이날 한옥마을에 이어 오는 10월 11일까지 서학 예술마을 서학로, 서학3길 일원 25개소에 주민들과 함께 보다 다양한 화분과 꽃을 식재해 꽃 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양연수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주민들의 참여로 꽃거리를 조성하는 것은 구도심 활성화는 물론, 전주가 지속 가능한 생태도시로 성장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삶터 곳곳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주민 참여 꽃거리 조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전주=이용철 기자 qnowstar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