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이 12일 "전주시가 최종 합의되지 않은 논의과정을 확인 절차도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언론화 시켰다"라며 "신의성실을 원칙으로 하는 협상의 룰을 깨고 언론플레이로 마녀사냥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비공식자리에 언론인을 참석시키지 않는다고 약속했을뿐 언론플레이는 약속한바 없다"고 답변했다.
이날 부영그룹은 전주시와 하가지구 임대아파트 임대료 인상과 관련해 지역사회의 진지한 소통을 위해 비공식자리를 가졌다.
이어 부영그룹 방문단이 떠나기 무섭게 전주시는 "부영 임대 아파트에 수백 개의 하자가 발생했지만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면서 "현장에 가보면 심각성을 알 수 있다"고 지적하는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하지만 부영측은 "하자보수에 관련한 사항에 대해 대부분 완료했고 잔여 하자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처리하고 있다"면서 "이런 사항은 부영의 당연한 책임으로서 불편이 없도록 깔끔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영은 "전주시가 진정 입주민과 서민을 위한다면 부영그룹을 언론플레이에만 이용하지말고 임대료 인상과 관련해 입주민간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중재기관의 역할을 해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전주=이경민 기자 jb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