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인격모욕 등 ‘갑질 논란’ 현직 日 총영사 수사 착수

檢, 인격모욕 등 ‘갑질 논란’ 현직 日 총영사 수사 착수

기사승인 2017-09-13 16:38:11

자신의 비서에게 상습적으로 인격모독을 해 ‘갑질 논란’을 일으킨 일본 주재 현직 총영사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외교부가 상해 폭행 등 혐의로 고발한 일본 주재 총영사 A씨의 사건을 형사1부 (부장검사 홍승욱)에 배당해 수사를 시작했다.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비서의 업무 능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수시로 폭언을 하고 볼펜을 던지거나 티슈 상자로 손등을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의 비서에게 “넌 미친거야” “넌 머리가 있는 거니” “뇌 어느 쪽이 고장 났어?” “미친X” “개보다 못한다” 등 폭언을 일삼았다. 

폭행과 폭언 등 피해를 입은 비서는 A씨의 인격모독적 발언을 1년6개월간 녹음했다. 또 A씨의 폭행으로 상처가 난 신체 사진을 외교부 감사관실에 제출했다. 

검찰은 고발 내용을 검토한 뒤 A씨를 상대로 사실관계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심유철 기자 tladbcjf@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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