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갛게 물든 단풍부터 모락모락 온천까지.. 일본 현지인이 사랑하는‘사가현’힐링코스

발갛게 물든 단풍부터 모락모락 온천까지.. 일본 현지인이 사랑하는‘사가현’힐링코스

기사승인 2017-09-19 09:27:46

어여쁘게 물든 단풍을 감상하고, 자연 속 올레길을 걸으며 사색에 잠긴다. 저녁에는 뜨끈한 온천물에 몸을 담가 묵은 피로까지 날려보낸 후 특별하고 맛있는 요리로 입맛을 돋운다. 일상에서는 꿈만 같은 이야기지만 인천과 1시간 20분 거리에 있는 일본 사가현에서는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사가현은 일본 규슈에 위치한 지역다. 특유의 소박하고 아담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면서도 풍성한 축제와 다양한 명소가 자리잡고 있어 관광객들의 호응이 아주 높은 곳이기도 하다. 특히 요즘과 같은 가을철에는 사가현 전체를 물들이다시피 한 단풍이 아주 매력적이다. 

9년에 걸쳐 조성된 정원이라는 뜻의 ‘구넨안’에는 단풍나무만 무려 134그루에 달하며, 1300년 전 조성 된 다이코우젠지 사찰은 단풍뿐 아니라 봄 철쭉으로도 유명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15만 평 규모의 거대 정원 미후네야마라쿠엔에서는 아름다운 단풍나무와 잔잔한 호수, 깎아지른 듯한 절벽 등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우리나라 제주 올레와 협약을 맺은 ‘자매의 길’ 규슈 올레 역시 근사한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규슈 전 지역에 걸쳐 총 19코스로 조성되어있는 규슈 올레 중에서도 사가현에 해당하는 다케오, 가라쓰, 우레시노 코스가 일품이다. 

항구도시 가라쓰의 올레를 걷다보면 해안가를 따라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할 수 있으며 오래 된 온천마을인 다케오 올레에는 1300년이 넘은 온천과 400년부터 시작된 90여 개의 도자기 가마 등, 사가현이 지켜온 오래된 풍경들이 자리잡고 있다. 세 코스 중 난이도가 가장 높은 우레시노 코스는 일본 내에서 그 품질이 아주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 녹차밭과 400여 그루의 메타세콰이어로 우거진 22세기 아시아의 숲 등 자연 친화적인 모습으로 힐링을 선사한다.

온천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사가현의 대표 명소다. 우레시노, 다케오 온천은 일본 내에서도 그 명성이 아주 자자한테 특히 우레시노 온천의 경우, 피부미인으로 가꿔주는 일본 3대 온천으로 꼽히는 등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들의 사랑도 듬뿍 받고 있다. 1,300년 전의 역사적인 온천으로 유명한 다케오 역시 끈기 있는 감촉의 물이 피부 미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사가현에는 크고 작은 명소와 다양한 축제 등 여러 가지 즐길거리로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사가현에서는 언어의 장벽 없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한 24시간 다국어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교통, 관광, 숙박 등의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으로 더욱 편리한 여행이 가능하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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