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김명옥 교수가 제13회 경상남도 과학기술대상을 수상자로 선정됐다.
자연·생명과학분야 대상을 수상하는 경상대 김명옥 교수는 세계 최초로 치매(알츠하이머) 치료 Novel 천연단백물질을 개발하고 이와 관련한 메커니즘을 규명해 바이오 분야 최상위 치매 치료제 단일기술로 20억 원에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김 교수는 이와 관련한 논문을 최근 5년간 90여 편 발표하는 등 25명의 박사과정과 박사후 연구원으로 구성된 실험실에서 후학 양성과 경남지역 연구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80여 건의 국내외 특허를 포함하여 기술이전 가능한 원천기술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
김 교수는 2014년 1월 치매치료(개선)에 효과적인 천연단백물질을 발굴했다며 ‘Cell Death and Disease’지에 논문을 발표했다.
올해 3월에는 천연단백물질 ‘오스모틴’이 알츠하이머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세계 최초로 기전 규명함과 동시에 정신의학·신경과학·세포생물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Molecular Psychiatry’에 치매 치료를 위한 새로운 원천 기술 확보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김 교수는 “치매는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뺏어갈 뿐만 아니라 한 가정의 행복을 무너뜨리는 무서운 질병”이라면서 “치매를 예방하는 단계에서 치료할 수 있는 단계로 나아가기 위하여 꾸준히 연구해온 결과 일정 정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세계 최초로 치매치료제를 개발한다면 10조 원 대의 세계시장을 선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류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선물하게 되는 것이므로 그 의미는 매우 크다”며 “이번에 경상남도 과학기술대상 수상을 계기로 더욱 연구에 매진하여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1998년 9월부터 경상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22일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과학계 인사들과 도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련되는 ‘2017 경남과학대전’ 개막식 때 열린다.
진주=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