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 아나운서 ▶ 쿠키뉴스 구현화 기자와 함께 하는 시간이죠. 구기자의 장바구니즈. 오늘도 스튜디오에 구현화 기자 나와 있습니다.
구현화 기자 ▷ 안녕하세요. 우리 소비 생활에서 꼭 필요한 장바구니처럼,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알짜 정보만을 골라 전해드리는 장바구니즈의 구현화 기자입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구기자, 오늘은 어떤 내용으로 함께 할까요?
구현화 기자 ▷ 요즘은 쇼핑몰 안에 도서관이 있고요. 백화점 내에는 미술관이 있습니다. 꼭 물건을 사지 않더라도 고객들이 매장을 자주 찾도록 만들려는 계산인데요. 또 대형마트에 가면 놀이방이 있고, 주부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피트니스 클럽에서는 아이를 봐주는 베이비시터가 상주하고 있습니다. 예전과는 풍경이 많이 달라졌죠? 그래서 오늘은 그렇게 진화하는 유통업계 상황. 살펴봅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고객들을 끌기 위해 유통업계가 많이 달라지고 있는 것 같아요. 꼭 쇼핑을 하지 않더라도 일단 매장에 방문하게 하려는 의도도 있고, 또 가족 고객을 위한 공간도 따로 만들고 있는 것 같은데요. 오늘 관련 내용, 자세한 살펴봅니다. 구기자, 어떤 공간들이 조성되어 있나요?
구현화 기자 ▷ 네. 일단 유통업계는 최근 대규모 라이프 스타일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물건을 판다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소비자들이 문화를 향유하고 라이프 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공간 조성이 필수라는 판단에서인데요. 오프라인 현장만의 강점을 살린 것이죠. 또 그 공간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공간들이 조성되어 있는지도 살펴볼게요. 구기자, 소개 좀 해주세요.
구현화 기자 ▷ 네. 몇 몇 곳 소개해드릴 텐데요. 일단 삼성역에 있는 쇼핑몰 내에는 대형 도서관이 생겼습니다. S기업에서 복합 문화 공간인 별마당 도서관을 오픈한 건데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되었고요. 2개 층에 5만 여 권에 달하는 국내외 서적을 구비했습니다. 각종 잡지와 최신 e북 시스템도 충실히 갖췄고요.
이승연 아나운서 ▶ 시내에서 약속 시간이 남았을 때 대형서점을 들려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있는데요. 여기는 서점이 아니라 그냥 도서관에 간 느낌이겠어요. 책 구매에 대한 눈치를 보지 않고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거죠?
구현화 기자 ▷ 네. 서점에 비해 덜 부담스러워, 좀 더 편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겠죠. 또 라운지형, 테이블형 등 다양한 책상과 의자를 자유롭게 배치하고 있어서요. 독서는 물론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문화 체험 공간으로 조성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그럼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 외에 다른 공간도 있나요? 도서관이라는 단어가 주는 이미지 때문에 너무 조용하고 재미없을 거라는 생각도 있을 것 같은데요. 그 외에 좀 색다른 콘텐츠도 있는지 궁금해요.
구현화 기자 ▷ 네. 마련되어 있습니다. 월별, 요일별로 테마를 정해 고객들에게 문화적 영감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도 제공할 예정인데요. 요일별로 월요일은 시, 화요일은 여행, 수요일은 책, 목요일은 아트&북, 금요일은 명사초청특강. 이런 식으로 테마를 정해서요. 문명탐험가, 피아니스트, 여행전문작가 등 분야별 저명인사를 초청하는 것이죠. 매일 무료 공연도 선보이고 있고요.
이승연 아나운서 ▶ 재미있겠어요. 자신이 관심 있는 주제가 나올 때 일부러 찾아가는 노력이 아깝지 않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저는 궁금한 점이, 판매도 하지 않는 곳에서 무료로 책을 구비해두고, 공연을 하고, 저명인사 초청 강연까지 한다면 만만치 않은 운영비가 필요할 것 같은데. 어떤가요?
구현화 기자 ▷ 아무래도 그렇죠. 해당 도서관에는 이미 60억 원 이상의 투자금이 들어갔고요. 연간 5억 원 이상 적지 않은 운영비가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쇼핑몰 내에 큰 공간과 많은 비용을 할애한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겠죠?
구현화 기자 ▷ 네. 당장 눈앞의 매출보다는 장기적으로 고객을 더 많이 모으기 위해 노력하려는 의도입니다. 그래서 복합 문화 공간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죠. 고객들이 쇼핑뿐만 아니라 문화와 휴식,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공간으로서 매력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고요. 특히 가족 단위로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더 자주, 더 많이 손님이 찾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사실 쇼핑몰 내 가장 핵심적인 공간에 그렇게 큰 규모의 도서관을 만든다는 게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이제 시작이니 앞으로 기대를 해봐도 되겠어요.
구현화 기자 ▷ 네. 물론 쇼핑 공간에 대규모 문화 공간을 조성한다는 게 아직은 흔한 일은 아니지만요. 책과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을 조성해 고객들이 힐링할 수 있게끔 한 만큼, 도심 속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이제는 백화점이나 아울렛이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공간이 아닌 것 같아요. 이렇게 손님들이 라이프 스타일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 조성이 복합 쇼핑몰,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사업의 핵심 성공요인으로 꼽히고 있는 것 같은데요. 구기자, 쇼핑몰 내 대형 도서관 외에 또 어떤 공간들이 조성되어 있나요?
구현화 기자 ▷ 지난 2015년 문을 연 H백화점 판교점도 라이프 스타일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 조성에 역점을 두고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곳인데요. 고객 체험형 매장과 라이프 스타일숍의 규모가 1120평으로, 기존 백화점 대비 3배 이상 넓고, 가족 단위 고객이 풍요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도 갖춰져 있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또 그 백화점은 어린이 미술관을 운영 중이라, 엄마들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졌어요.
구현화 기자 ▷ 네. 어린이 도서관을 만든 건 국내 기업 중 최초인데요. 규모만 약 600평으로, 보유한 책도 6000여권이나 되고요. 백화점 측에서 어린이도 볼 수 있는 전시회를 매달 열고 있어, 인기가 많습니다. 실제로 오픈 1년 만에 8만 명의 어린이들이 다녀가며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이승연 아나운서 ▶ 맞아요. 집에서 거리가 좀 되더라도, 아이들 보기에 괜찮은 전시나 공연이 있다고 하면 가는 게 엄마들 마음이고, 또 막상 가게 되면 백화점 내에서 식사도 하고, 쇼핑을 하게 되니까요. 그 부분을 노린 게 아닐까 싶은데요. 이런 공간을 조성하는 건 백화점 뿐 아니라 아웃렛도 마찬가지죠?
구현화 기자 ▷ 그렇습니다. 지난해 4월 오픈한 H아울렛 송도점에는 라이브러리 형태로 대형서점이 들어섰고요. 얼마 전 오픈한 시흥의 S아울렛의 경우, 서점과 카페가 융합된 형태의 매장을 선보여 문화 공간을 조성했습니다. 또 강아지와 함께 산책할 수 있는 펫파크,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테라스 카페 등 특별한 공간 조성에도 힘썼고요.
이승연 아나운서 ▶ 네. 꼭 쇼핑을 하겠다는 의도가 아니어도, 그냥 둘러보러, 산책하러 아웃렛을 가는 경우도 많아요. 사실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그렇게 아웃렛 역시 진화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구기자, 이런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새바람은 대형마트에까지 확산됐죠?
구현화 기자 ▷ 네. L마트가 지난 4월 문을 연 서울의 한 지점은 이례적으로 매출이 많이 발생하는 1층을 통째로 숲과 같은 분위기에 테이블, 의자가 자유롭게 놓인 휴식공간으로 조성했습니다. 온라인 업체들과 경쟁 속에서 오프라인 매장만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 지역 주민의 총체적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공간으로 콘셉트를 잡은 것이죠.
이승연 아나운서 ▶ 1층의 매출의 포기하는 것이 쉬운 결정이 아니었을 텐데요. 하지만 이렇게 변화하다 보니, 대형마트의 역할 자체가 바뀌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어요.
구현화 기자 ▷ 네. 상품은 물론 콘텐츠와 문화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것으로 마트의 역할을 재 정의했다는 건데요. 라이프 스타일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진화하는 데 오프라인 유통의 미래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죠.
이승연 아나운서 ▶ 네. 그러면서 가족 고객을 잡으려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어요. 이번에는 그 부분 살펴볼게요. 요즘 어딜 가도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필수잖아요. 식당만 가도 아기 전용 의자와 놀이방이 필수인데요. 아무래도 시대 상황을 반영한 결과겠죠? 어떤가요?
구현화 기자 ▷ 그렇습니다. 많은 유통업체들이 가족 고객 공략에 팔을 걷어 부치고 있는데요. 대형 복합몰이 아이들과 함께하는 휴식 공간으로 진화하면서, 키즈 전용 시설이나 놀이 공간 등을 쇼핑몰의 새 킬러 콘텐츠로 키우고 있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구체적으로 어떤 공간들이 만들어지고 있는지 궁금해요.
구현화 기자 ▷ 경기도 고양시에 들어서는 S그룹의 복합 쇼핑몰은 쇼핑과 레저 시설이 대거 입점했습니다. 다른 지점에 선보였던 성인용 실내 놀이터인 스포츠 몬스터도 입점하지만, 유아와 아동을 공략하기 위한 대규모 테마파크나 유아 전용 문화시설 역시 들어설 예정입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사실 경기도는 서울보다 유아동 인구 비율이 높아요. 그만큼 더 공을 들일 수밖에 없겠죠?
구현화 기자 ▷ 네. 그래서 이미 영업 중인 다른 지점과는 완전히 다른 새 컨텐츠로 유아동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사실 우리가 기대를 해볼 수 있는 것이요. 이미 영업 중인 하남시의 쇼핑몰에는 어린이를 위한 프리미엄 놀이공간이 있습니다. 모래나 빛을 이용한 그림그리기, 블록 아트 체험 등을 갖춘 놀이체험 시설인데요. 고양시의 쇼핑몰은 그런 시설을 넘어설 예정이라는 거죠.
이승연 아나운서 ▶ 네. 유, 아동을 둔 가정에서는 한 번쯤 해당 쇼핑몰을 방문하게끔 꾸미겠다는 건데요. 기대가 되네요. 그럼 S그룹 외에 다른 기업들도 가족 단위 고객들을 잡기 위한 전략을 내어놓고 있나요?
구현화 기자 ▷ 그렇습니다. L그룹도 지난해 12월 오픈한 은평구의 쇼핑몰에 키즈 테마파크부터 어린이 스포츠 시설 등으로 키즈 콘텐츠 차별화를 시도했는데요. 3~4층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어린이 테마파크도 있고요. 9층 야외 공간에는 축구나 수영 등 어린이들이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키즈 수영장도 있고, 농구나 발레, 치어리딩 등 레포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키즈 스타일러도 있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점 점 더 차별화된 콘텐츠들이 나올 것 같은데요. 새로운 시장 경쟁이 펼쳐졌다고도 볼 수 있겠어요. 또 다른 기업들도 키즈 관련 시설을 늘리고 있나요?
구현화 기자 ▷ 네. H백화점 그룹도 신규 출점하는 백화점이나 아울렛 등에 유, 아동 전용 시설로 잇따라 차별화하고 있는데요. 오픈 일주일 만에 20만 명이 다녀간 강동구의 지점에는 국내 최초로 36개월 미만 유아를 대상으로 한 키즈 전용 문화 센터가 들어서기도 했죠.
이승연 아나운서 ▶ 가족 단위 쇼핑객의 발걸음을 붙잡으려는 시도가 동심을 겨냥한 공간을 늘리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군요.
구현화 기자 ▷ 네. 송도에 위치한 아웃렛에 가보면 요즘 대세를 다 느낄 수 있는데요. 일단 1층에는 아이들이 타는 기차 모양의 놀이기구가 있고요. 한쪽에는 매 정각마다 30분간 음악과 함께 바닥에서 물이 나오는 음악 분수가 있습니다. 요즘처럼 더운 여름, 분수는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놀이터죠. 또 3층에는 놀이터가 있고, 회전목마도 준비되어 있는데요. 놀이터 중앙에는 모래놀이를 할 수 있도록 작은 모래사장까지 만들어져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겠죠.
이승연 아나운서 ▶ 아웃렛이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 같은데요. 이렇게 유통가에서 이렇게 키즈 콘텐츠 차별화에 공 들이고 있는 건, 어린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겠죠?
구현화 기자 ▷ 그렇죠. 과거와는 상황이 달라졌잖아요. 예전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다녔던 공간이 놀이공원이나 키즈카페 등에 한정됐지만, 복합 쇼핑몰이 생기면서 쇼핑이나 휴식, 체험 등을 한 번에 해결하고 싶어 하는 엄마들이 늘었습니다. 또 자녀수가 줄면서 아이들에게 쓰는 돈을 아까워하지 않는 부모들이 많고요.
이승연 아나운서 ▶ 또 엄마들 사이에서는 입소문이 중요한 역할을 하니까요. 다녀 온 후기나 경험담을 참고해서 방문하는 경우도 많을 것 같아요.
구현화 기자 ▷ 네. 실제 회원 수가 수십 만 명에 달하는 맘 커뮤니티나 여성들이 자주 가는 인터넷 카페 등에는 복합몰의 키즈카페 후기가 자주 올라오고 있고요. 또 SNS를 활용하는 젊은 엄마들이 늘면서, 인기 있는 시설이나 공간은 입소문을 타며 홍보 효과까지 얻는 분위기입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맞아요. 그러고 보면, 확실히 엄마들 눈높이가 예전과는 달라졌다는 게 느껴져요.
구현화 기자 ▷ 그렇습니다. 예전에는 수유실이나 놀이방, 유모차 시설 등으로 공략했지만, 이제는 그런 기본적인 부분만으로 엄마들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힘든 상황이 되었고요. 차별화된 전략을 내어놓을 수밖에 없는데요. 복합 쇼핑몰이나 아웃렛, 마트 등을 찾는 가족 단위의 쇼핑객들이 점점 많아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키즈 콘텐츠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그리고 요즘은 대형 유통업체들 뿐 아니라, 일반 매장에서도 아이들을 위한 공간 조성이 늘어난 것 같아요. 어떤가요?
구현화 기자 ▷ 그렇습니다. I가구 매장에서는 간단히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셀프 카페와 아이들의 놀이방을 매장 내에 연출하고 있는데요. 그 덕에 좀 더 편하게 가구를 살펴볼 수 있게 되어 있고요. 식당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잘 꾸며진 놀이방은 이제 패밀리 레스토랑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I감자탕 체인점에는 모두 매장 내에 대형 어린이 놀이방이 있고요. 당연히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죠.
이승연 아나운서 ▶ 맞아요. 놀이방이 있는 시설만 골라서 가는 가족들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또 하나 주목해볼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아이를 맡아주는 공간이 늘었다는 점이에요. 사실 아이를 낳고 키우다 보면 문화생활을 즐기기가 마음처럼 쉽지 않은데요. 요즘에는 엄마가 문화생활을 즐기는 동안, 아이가 재미있게 놀 수 있는 놀이방 운영을 하는 공연장도 많아진 것 같아요. 그 내용도 소개 해 주세요.
구현화 기자 ▷ 네. 광화문 S문화회관 2층에는 그런 장소가 있는데요. 부모가 공연 관람권을 소지했을 경우 24개월에서 7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공연 시작 30분 전부터 공연이 끝날 때까지 아이를 맡길 수 있고요. 유아 전문 교사들이 상주하며 아이들을 돌보아 줍니다. 저녁 시간 공연 관람을 위해 아이들이 잠을 잘 수 있는 수면실도 따로 마련돼 있고요.
이승연 아나운서 ▶ 네. 부모들이 안심하고 공연을 즐길 수 있겠네요. 엄마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한 공간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구현화 기자 ▷ 그렇죠. 서초동에도 있는 키즈 라운지의 경우도, 공연 관람객 중 자녀 나이가 36개월 이상이거나 초등학교 입학 전이면 이용할 수 있는데요. 부모가 공연을 관람하는 동안 아이들은 전문 보육 교사의 지도 아래 놀거나 수면실에서 잠을 자게 됩니다. 보호자 입장이 제한되는 대신, 라운지 한쪽 벽면에 설치된 유리 창문을 통해 아이가 잘 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고요.
이승연 아나운서 ▶ 돌봄이 필요한 어린 아이가 있는 부모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 수밖에 없겠어요. 구기자, 그 외에 좀 색다른 공간도 있나요?
구현화 기자 ▷ 네.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운동할 수 없다는 엄마들을 위해 전문 베이비시터가 있는 피트니스도 있습니다. 군포와 안양에 있는 피트니스 클럽은 엄마들이 운동하는 동안 베이비시터가 아이를 돌봐주고요. 엄마는 전문 강사에게 관리를 받을 수 있어 인기가 많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그런 곳이 있다니 저도 가보고 싶은데요. 구기자, 그럼 이렇게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한 복합형 문화 공간과 키즈 시설들은 앞으로도 늘어날까요? 어떻게 전망되고 있는지도 궁금해요.
구현화 기자 ▷ 앞으로는 더 늘어나고 또 다양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비슷비슷한 상품을 갖춘 다른 유통업체나 상품 가격이 저렴한 온라인 몰과 경쟁해야 하는데, 이런 특색 있는 문화 공간을 통해 차별화하고 경쟁력도 높일 수 있기 때문이죠. 또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했다면, 당연히 늘려야 하기도 하고요.
이승연 아나운서 ▶ 네. 기대해봐야겠네요. 오늘 장바구니즈에서는 진화하고 있는 유통업계 상황. 살펴봤는데요. 많은 백화점, 아웃렛, 대형마트가 가족들이 따로, 혹은 함께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을 특징으로 하고 있는 것 같네요. 요즘 내수가 바닥이라고 하죠. 앞으로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더 많이 생겨나, 국내 소비 지수가 살아났으면 좋겠습니다. 장바구니즈 여기서 마칩니다. 구현화 기자, 오늘도 정보 감사합니다.
구현화 기자 ▷ 네. 고맙습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