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연구원 특수목적식품연구단 이창호 박사팀은 일상적으로 섭취하고 있는 식품인 우엉의 항스트레스, 항우울 효능을 동물 실험 및 뇌신경 세포 분석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연구팀은 우엉의 항스트레스, 항우울 효능을 규명하기 위해 장기간 스트레스 부여에 따른 우울증 동물 모델을 이용해 우엉 추출물이 우울증 완화에 탁월한 효능이 있음을 확인했고, 이런 효능은 우엉 뿌리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클로로겐산(chlorogenic acid)등과 같은 폴리페놀(polyphenol)에 의해 나타나는 것이라 밝혔다.
장기간 스트레스를 부여받은 흰쥐는 불안, 인지기능 저하, 학습된 무기력, 포기 등 사람의 우울증 증상과 유사한 행동을 나타내게 되는데, 우엉 추출물을 섭취한 흰쥐는 이러한 행동들을 스트레스를 부여 받지 않는 정상 흰쥐의 수준으로 완화시킨 것을 확인했다.
우엉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클로로겐산을 섭취한 흰쥐도 우울증 증상에 나타나는 행동들이 현저하게 개선되었고, 세포실험 결과 우울증 발현에 큰 영향을 끼치는 활성 산소와 모노아민 산화 효소(Monoamine oxidase)를 뇌 영역에서 억제시킨 것을 확인했다.
이창호 박사는 “일상에서 쉽게 섭취할 수 있는 우엉을 통해 현 시대에 큰 문제인 스트레스 및 우울증 개선의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전북=유승호 기자 a2396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