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스케어, 지속형 조혈제 바이오시밀러 日에 기술수출

CJ헬스케어, 지속형 조혈제 바이오시밀러 日에 기술수출

기사승인 2017-09-29 14:32:27
CJ헬스케어(대표 강석희)가 2세대 EPO 바이오시밀러로 개발 중인 ‘CJ-40001’이 일본에 진출한다.

CJ헬스케어(대표 강석희)는 지난 28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 바이오시밀러 기업 YL Biologics(대표 토시히코 히비노, 이하 YLB)사와 2세대 EPO ‘CJ-40001’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YLB사와 그 모회사인 요신도(Yoshindo Inc)사는 일본에서 CJ-40001의 임상시험부터 허가·생산·판매를 담당한다. 또 CJ헬스케어는 일본 내 CJ-40001 허가 승인을 위한 연구를 지원한다. CJ헬스케어는 계약금과 함께 일본 내 허가신청과 승인 등 개발 진행단계에 따라 기술료 및 판매 로열티를 별도로 받는다.

회사 측은 “지난 2015년 CJ-12420(성분 테고프라잔)의 기술을 중국 뤄신사에 수출하며 신약 연구개발(R&D) 역량을 알렸으며, 이번 ‘CJ-40001’기술을 일본에 수출하는 것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 합성신약뿐만 아니라 바이오시밀러 R&D역량을 널리 펼치게 됐다”고 평가했다.

EPO는 만성신부전환자의 빈혈, 고형 암의 화학요법에 의한 빈혈 치료제(조혈제)로, CJ헬스케어는 CJ-40001(성분 Darbepoetin alpha)을 기존 주 3회 투약하는 1세대 EPO 대비 주1회 또는 2주에 1회 투약하도록 투여횟수를 개선한 2세대 EPO 바이오시밀러로 개발하고 있다. 오리지널 제품은 쿄와하코기린 ‘네스프’다. 

지난 해 기준 8조원 규모의 세계 EPO 시장에서 2세대 EPO는 약 3조원 가량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CJ헬스케어 측은 “이번 기술 수출로 6000억원 (2016년 IMS기준) 규모의 일본 2세대 EPO 네스프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CJ헬스케어가 기술 이전한 YLB사는 일본 제약기업 요신도 사와 인도 제약기업 루핀사가 조인트 벤처 형태로 설립한 바이오시밀러 전문 회사로 현재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등을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다.

강석희 대표는 “이번 CJ-40001 기술 수출은 2015년 중국에 테고프라잔 기술 수출에 이어 세계 시장에 CJ헬스케어의 합성신약 R&D역량뿐만 아니라 바이오의약품 R&D역량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YLB사 토시히코 히비노 대표는 “YLB의 전략적 파이프라인에 CJ-40001을 추가할 수 있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 CJ-40001 개발을 통해 일본에서 바이오시밀러 전문회사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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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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