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의 ‘Knowledge Universe 스타강의’가 ‘대학가의 테드’로 각광을 받고 있다. 국내 대학가의 지식 콘서트로는 드물게 100여 회를 이어가며 청년들에게 꿈과 열정의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다.
이번 ‘스타 강의’는 각 분야 성공한 벤처 기업가·연예인·자원봉사자 등 실천가들이 주로 무대에 오른다. 또한, 학생으로서 열악한 환경을 뚫고 국내·외를 누비며 열정과 도전의 스토리를 써가는 청년들이 나온다.
스타 강의는 전공에 매몰되기 쉬운 대학생들에게 교양 지식을 함양하고 도전 정신을 심자는 취지로 지난 2012년 9월 시작했다.
고건 전 총장이 첫 주자로 나서 대장정의 스타트를 끊었다.
최근 100회 돌파 기념으로 특별한 무대를 마련했다.
국내 최초로 1ℓ커피전문점 파는 ‘더리더’ 김대환 대표의 ‘ 프렌차이즈 창업 이야기(10월 12일)’▲페이스북의 ‘열정에 기름 붓기’로 팔로우 60여만 명을 거느린 표시형 대표의 ‘우린 어떻게 살아야 할까(11월 9일)’▲최재붕 미래제품 디자이너의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11월 15일)’ 등이 펼쳐진다.
이어 소형 이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섯시 삼십분(짐카)을 창업한 정상화 대표의 ‘why startup(11월 22일)’▲세계 비보이 5대 메이저 대회를 석권한 ‘진조크루’ 김현준 단장의 ‘지속적인 열정의 근원(11월 29일)'▲중고차로 유라시아 21개국, 3만1000km를 누빈 전주대 안성준 학생의 ‘망설이지마, 가슴뛴다면 바로 지금이야(12월 6일)’를 한다.
2~3주일 한 번꼴로 열리는 스타강의는 딱딱한 일방적 강의가 아니라 공감과 나눔의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달 21일 열린 100회 무대에는 제 3세계 가난한 아이들 교육에 헌신하는 최재웅 ‘폴앤마크 연구소’ 소장이 나왔다. 그는 ‘세상을 비추는 무한 상상을 꿈꾸다’를 주제로 1시간 동안 학생들과 대화하듯 자신의 꿈과 인생을 풀어나갔다.
김수연(21·여·회계세무학과 2)씨 “다양한 분야의 강의를 통해 내 꿈을 향한 동기부여 시간으로 삼고 있다”며 “스타 강의는 일방적인 강연이 아니라 청중과 강사가 의견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스타 강의는 전주대생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에게도 개방한다. 강의가 열리는 날이면 JJ아트홀(350석)좌석은 통로와 복도까지 꽉 들어찰 정도로 인기다. 행사를 주관하는 전주대 교수학습 개발센터와 창업지원단은 강연 내용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학교 홈페이지의 ‘인스타’(INSTAR)에 올려놓는다.
이호인 전주대 총장은 “스타강의를 실시한 이후 학생들의 사고력이 넓어지고 도전 정신이 강해진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번뜩이는 창의력과 모험 정신으로 꿈을 일궈낸 스타 강사를 초청해 학생들의 열정을 발산하는데 도움을 줄 계획 ”이라고 말했다.
전주=이용철 기자 qnowstar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