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중국과 관계 개선 전망…18일 분수령

김동연, 중국과 관계 개선 전망…18일 분수령

기사승인 2017-10-13 19:51:43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중국과의 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연 부총리는 13일 월 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나타난 무역 보복을 에둘러 표현하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 부총리는 한미 관계의 쟁점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도 최악의 상황까진 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부총리는 “트럼프가 한미 FTA를 철회할 수 있는 위험을 인정한다”면서도 “미국이 한미 FTA를 탈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미치광이 협상 전략’까지 주문했던 트럼프가 한미 FTA를 폐기하는 극단적인 선택까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김 부총리의 판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초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 예정이다. 양국은 통상장관회담도 열어 FTA 관련 논의를 할 예정이다.

다만 김 부총리는 “미국과 중국과의 경제적 갈등을 해소하는 가운데 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를 줄여 나가야 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상황과 지정학적 리스크(위험요소)를 감안할 때 (무역을) 다변화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부총리는 “한국은 장기적인 목표로 인도, 동남아시아, 중남미 국가들과의 비즈니스 관계를 확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오늘의 (한반도) 상황이 이런 움직임을 더욱 가속화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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