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하이저, 한국 법인 설립…하이엔드 오디오 시장 공략

젠하이저, 한국 법인 설립…하이엔드 오디오 시장 공략

기사승인 2017-10-16 16:17:08


독일 오디오 브랜드 젠하이저가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국내 프리미엄 음향기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젠하이저는 1945년 설립돼 1968년 첫 오픈형 헤드폰(HD414)을 출시하는 등 업계 선도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에는 가상현실(VR) 게임부터 오디오 녹음, 방송 등까지 적용될 수 있는 3D 몰입형 오디오 기술 ‘AMBEO’를 선보인 바 있다. 스테레오 사운드를 9.1채널로 업 믹스해 3D 사운드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국내에는 2013년 젠하이저 해외지점이 세워져 헤드폰과 이어폰, 마이크, 통합 음향 시스템 등 제품을 선보여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고전압 앰프를 통해 왜곡률 0.01% 수준의 사운드를 구현하는 하이엔드 오디오 ‘HE1’을 국내에 선보인 바 있다.
 
이번 법인 설립을 통해 젠하이저는 독자적인 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하이엔드 오디오 사업 확대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젠하이저 한국법인 대표이사는 그 동안 한국 지점을 이끌어온 이동용 사장이 맡는다.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을 비롯해 IT 분야에서 27년의 경력을 쌓은 이동용 신임 대표는 2015년 젠하이저에 합류, 비즈니스 개발과 마케팅, 서비스·운영 등을 총괄하고 있다.
 
이동용 대표는 “한국은 모바일, 디스플레이, 소비자가전 등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곳이며 사운드를 즐기는 수준과 오디오 가전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은 곳이기도 하다”며 “젠하이저 제품을 보다 빠르고 적극적으로 국내 시장에 선보여 한국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시장과 소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젠하이저 아시아·중동·남미지역을 총괄하는 에릭 데니스 수석 부사장은 “젠하이저 한국 법인 설립으로 APAC의 주요 시장인 한국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게 돼 기쁘다”며 “최첨단 오디오 솔루션에 대한 고객의 요구와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신으로 한국에 법인을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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