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예수병원은 개원 119주년을 기념해 지난 17일부터 11월30일까지 예수병원 의학박물관 특별 전시실에서 '마티 잉골드 전시회'의 문을 열었다.
‘예수병원 개원 119주년 기념 마티 잉골드 전시회’는 “우리나라 최초 민간 의료선교 병원, 예수병원 설립자 마티 잉골의 불꽃같은 삶”을 주제로 지난 8월에 예수병원에서 출판한 마티 잉골드 만화책의 이미지와 책, 마티 잉골드의 유품과 사료를 함께 전시한다.
예수병원 설립자 마티 잉골드는 120년 전인 1897년에 한국에 건너와 1898년에 예수병원을 설립해 호남의 대표적인 의료기관인 예수병원의 초석이 되었으며, 1925년 미국으로 귀국 할 때까지 28년 동안 어려운 이웃과 환자를 위한 불꽃같은 삶을 살았다.
마티 잉골드는 구한말 우리가 아주 어려웠던 그 시절에 사랑처럼 깨지기 쉽고 희망처럼 존재하기 어려운 꿈을 추구했고 전주 땅에 이 꿈을 기적처럼 눈앞의 현실로 이루어 낸 인물이다.
또한, ‘예수병원 개원 119주년 기념 마티 잉골드 전시회’는 이 이야기를 마티 잉골드 만화책의 이미지 함께 풀어내 보여주며 관람객들은 마티 잉골드 이미지의 포토존, 체험존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으며 관람객들에게 마티 잉골드 만화책을 무료로 증정한다.
예수병원 권창영 병원장은 “이번 전시회는 119년 전에 태평양을 건너 지구촌 한 모퉁이를 찾아 와 예수병원을 설립한 마티 잉골드의 꿈과 사랑의 수고, 기도의 이야기이며 단 하나의 목숨으로 완성한 봉사와 헌신의 이야기입니다. 예수병원 개원 119주년 기념 마티 잉골드 전시회는 관람객들에게 특별하고 귀중한 경험을 선물할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깊어가는 사색의 계절에 우리의 가슴에 작은 울림을 전해 줄 오래된 미래, ‘예수병원 개원 119주년 기념 마티 잉골드 전시회’은 지난 17일에 오픈해 11월 30일까지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이어진다.
전주=유승호 기자 a2396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