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순창장류축제와 제2회 순창세계소스박람회가 지난 20일, 순창고추장민속마을에서 동시에 개막해 축제 둘째날인 21일 오후 쿠키뉴스전북본부 취재진이 장류축제 현장을 찾아갔다.
축제현장 입구서부터 다른 축제현장에서 볼수 없었던 관경은 무료 서틀택시 13대가 관광객과 군민들을 터미널, 일품공원, 군청 등 코스별로 운행하는 것에 대한 의문점이 먼저 들었다.
복잡한 교통과 협소한 주차장 때문이라고 이해하지만 막상 수많은 차량들이 축제 현장에 한꺼번에 몰리다보니 순창군이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무료셔틀 택시도 13대 투입했지만 관광객들은 1시간여 시간을 대기한 후에야 무료셔틀 택시를 탈 수 있었다.
이에 무료셔틀 택시운행 시간이 1시간여 길어져 차량을 지정장소에 주차해놓고 무료셔틀 택시를 이용해 축제 현장을 찾아온 관광객들의 볼멘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또한 교통통제 지식이 부족한 동네 방범대원이 축제장 교통통제를 진행하고 있어 수많은 차량들이 몰려들자 축제장 일대가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이번 순창장류축제는 전통장류를 테마로 66가지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순창만의 색깔이 물씬 풍기는 축제라고 순창군이 대대적인 홍보를 했지만 막상 장류 판매장에는 장류을 구매하는 손님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세계 각국의 1,000여가지 소스로 개막한 제2회 순창세계소스박람회장은 찾아온 관광객들이 소스에 대한 구분을 명확하게 할 수 없었고, 소스는 특정업체 소스와 제품 시식과 품평회장처럼 보였다.
축제 현장을 찾은 전주시 덕진동에 사는 이모씨(60세)는"순창세계소스박람회와 순창장류축제가 동시에 개막돼 많은 기대를 하고 축제 현장을 찾았는데 축제의 다양성을 한층 강화했다는 군의 홍보와는달리 특정업체 제품과 품평회가 즐비하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말하고 "이제는 구색 맞추기 축제가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전통을 내세운 장류축제 현장에서 대기업 프렌차이즈 음식을 집중적으로 홍보·판매 하고 있어 순창군 축제가 돈벌이로 전략했다는 비난이 일고있다.
이날 오후 1시 40분 축제 현장을 찾은 관광객은 3951명이였고 1시간뒤인 오후 2시 40분에는 5540명이 축제 현장을 찾았다.
순창=유승호 기자 a2396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