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이 ‘소중한 인연, 아름다운 동행’을 주제로 경남 합천군 대장경테마파크에서 막을 올렸다.
지난 20일 열린 개막식에는 정계, 종교계, 언론계 등 각계각층의 주요 인사와 많은 관람객들이 참석했다.
축전 공동추진위원장인 하창환 합천군수의 개막사와 해인사 주지 향적 스님의 환영사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하창환 군수는 개막사에서 “이번 축전은 대장경 진본 전시와 기록문화관 개관, 가을국화향기전과 도예체험관, 어수정 복원과 장경판전 부분 개방, 소리길 힐링 체험 등 참가자들이 흥미를 느끼고 감동할만한 수준 높은 콘텐츠들을 많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인사 주지 향적 스님은 “대장경축전은 대장경이 담고 있는 의미를 되새기고 그 가치를 함께 나누는 것으로 인류와 문명을 향해 천년의 지혜를 널리 알리는 뜻깊은 일”이라며 “팔만대장경 조성은 부처님에게 승리를 기원하는 것이 아니고 부처님의 자비의 아침을 지키고 전쟁의 참화 속에서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2017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은 오는 11월 5일까지 17일간 합천군과 해인사 공동 주최로 합천군 가야면 대장경테마파크와 해인사 일원에서 열리며 전시, 학술, 공연, 체험행사 등 다양한 콘텐츠로 관람객들을 맞는다.
특히 이번 축전에서는 주행사장에서 1237년 제작된 첫 팔만대장경판인 '대반야바라밀다경' 등 8점이 최초로 공개됐다.
합천=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